[ICT 시사용어]디지털 에이징

올해가 한 달 가까이 남았다. 한 살 더 나이를 먹는 데 남은 날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기술이 삶에 깊숙이 들어온 오늘날엔 그저 나이만 들면 곤란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잘 쓰며 늙어야 한다.

똑똑하게 IT를 사용하며 늙는 일을 일컫는 용어가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이다. ICT를 잘 활용해 노인의 적극적 사회 참여를 이끌자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ICT 혜택을 입으며 잘 늙는 사람을 더 늘리자는 말이다. 노인학·노인의학 국제 연맹(IAGG)은 디지털 에이징을 노인 의료와 활동적인 노화를 꾀할 새로운 지평으로 삼기도 했다.

쉽게 말해 ICT를 이용해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나이 들자는 뜻이다.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AGG의 제20차 세계 노인학·노인의학 회의 주제도 디지털 에이징이었다. 한국 정부도 디지털 에이징을 사회적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새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관련 학술 토론회를 열어 사회의 관심을 높일 전략과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디지털 에이징을 위한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며 각종 노인 사회단체의 활동도 늘고 있다.

KT의 은퇴자 재능 나눔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시니어 온라인 창업 아카데미, 노인 뉴스 전문 기자단의 `실버넷뉴스`, 한국실버IT연구개발연합회의 정보화 교육·컴퓨터 수리 봉사 활동 등이 전형적 사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