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배 빠른 5G, 한·중·일 3국 삼각편대 뜬다…세계 표준·시장 공동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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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내년부터 롱텀에벌루션(LTE)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 이동통신 개발에서 공조체제를 가동한다. 3국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공동 개발, 세계 5G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정책관은 2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5G 포럼 워크숍에서 “7월 중국 IMT 2020(중국 5G 프로젝트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주 일본 `ARIB 2020 and Beyond AdHoc(일본 차세대이동통신 연구개발 그룹)`과 의향서(LoI)를 교환하게 됐다”며 “국제협력을 통해 5G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표준화 등에서 실속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LG에릭슨, KMW, 디오인터랙티브 등이 참여하는 5G 포럼을 출범시켰다. 2018년 평창올림픽 세계 최초 시연이 1차 목표다.

5G 포럼은 IMT2020(중국)과 오는 5일 한국에서 서비스, 주파수 발굴, 기술 표준을 공동 논의한다.

한일 두 나라는 지난 8월 도쿄에서 5G 비전을 공유한 데 이어 이달 5G 포럼과 ARIB 2020(일본)간 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로드맵 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이 아직 5G에서 교류를 시작하지 않아 우리나라가 3국 5G 개발에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한영남 5G포럼 운영위원장(KAIST 교수)은 “3G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세부기술을 공동 개발했지만 장기 로드맵이 부족했고, 4G에서는 유럽·일본·중국과 공조했지만 하이레벨 비전에 치중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과거보다 국제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사전 협력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5G에 투자를 시작한 국가는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이 있다. EU는 인류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 중 하나로 5G를 선정했다.

중국은 올 초 `IMT 2020`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다.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사와 화웨이, ZTE 같은 통신장비 업체 그리고 대학과 국책연구기관이 모인 대형 그룹으로 시장 요구사항 조사, 잠재적 기술 개발, 주파수 발굴 등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지난 9월 설립한 `ARIB 2020 and Beyond AdHoc`을 통해 5G 이동통신 아키텍처 연구와 사례 발굴에 돌입했다.

5G는 이동통신은 물론이고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oT) 등을 활성화해 생활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박용완 5G 서비스분과위원장(영남대 교수)은 “스마트자동차, 의료 서비스, 재난 대응,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개될 것”이라며 “에너지, 보안, 네트워크 제어, 위치 측정 등에서 기술과 산업 고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