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웨어 시대]국내외 DB 시장 살펴보니

DB 산업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1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2010년 이후 국내 DB 시장은 연평균 9.1% 성장할 전망이다. 2014년 13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산 유통 공유되면서 기업에서는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생산 유발액도 31조8000억원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DB품질 향상은 여전한 숙제다. DB의 중요성에 대한 마인드는 확산되고 있으나, DB품질 관리체계에 직접 투자는 여전히 후순위로 밀리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인식과 관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 시대에서도 생산적이고 건전한 DB 활용을 저해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DB품질 관리 수준은 5.0레벨 중 1.1레벨이다. 이제 갓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눈을 뜨는 도입기다. 품질은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은 상태다. 한 해 평균 데이터 오류는 공공기관 6500건, 민간기업 430억건이 발생하고 있다. DB보안 수준 역시 5레벨 중 1.3레벨로 DB보안 체계가 미흡하다.

해외 DB서비스 시장은 2011년 4620억(약 514조원) 달러를 차지했으며 구글·톰슨로이터 등이 선도하고 있다. 상위 3사의 2011년 매출액은 구글 383억달러, 톰슨로이터 140억달러, 리드엘스비어 94억달러 수준이다.

최근에는 중국이 DB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바이두(Baidu.com)를 중심으로 한 중국 DB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B2B거래정보서비스 기업인 알리바바닷컴은 10억달러, 검색서비스인 소후닷컴은 6억달러로 전 세계 DB서비스 기업 매출 순위 100위 내에 랭크됐다.

세계 정보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분야는 신문이나 잡지 등 뉴스 정보서비스이다. 2011년 시장 규모는 873억달러였다. 다음으로 검색 정보 서비스 시장이 634억달러, 교육훈련 정보서비스 시장 499억달러, 신용 재무 서비스 시장이 442억달러 순으로 시장을 형성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