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獨 자동차 가상화 SW업체 오픈시너지 올라프 슈미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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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슈미트 오픈시너지 이사
<올라프 슈미트 오픈시너지 이사>

독일 자동차용 가상화 소프트웨어(SW) 기업 오픈시너지가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오픈시너지 올라프 슈미트 사업개발 이사는 최근 방한해 “한국 최대 완성차와 부품, 전자-자동차 회사와 잇따라 미팅을 갖고 가상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픈시너지는 2007년 독일에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미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주요 완성차 제조사가 고객이다. 국내에선 MDS테크놀로지가 이 회사 가상화 SW 솔루션 `쿠코스(COQOS)`를 보급한다.

자동차에서 가상화(Virtualization)란 전자제어장치(ECU)에 탑재된 차량용 반도체 능력을 여러 기능이 공유하는 것과 관계가 깊다. 예를 들어 ECU 능력이 100%라면 인포테인먼트 헤드유닛(AVN)과 후방카메라, 공조시스템이 각각 30%씩 나눠서 사용하는 식이다.

예전에는 차량 내 모든 기능이 각각 독립된 ECU를 가졌으나 대당 ECU 개수가 100개 가까이로 늘면서 ECU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면 ECU는 한 개지만 마치 가상의 ECU가 여러 개 있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 가상화된 각각의 ECU가 독립적 기능을 보장(미션 크리티컬)하면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슈미트 이사는 “한국 최대 자동차 회사와 지난 2년 간 가상화 관련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다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업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시너지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0년 임베디드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기능별 ECU 통·폐합 사양 표준화를 완료했고, BMW 역시 같은 해 가상화 기술로 ECU 기반 헤드유닛을 개발했다.

슈미트 이사는 “지금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선 계기판 클러스터와 AVN, 후방카메라, 공조시스템,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ECU에서 구동되는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어서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