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에서 인터넷 접속 없이 트위터 이용?

피처폰에서 인터넷 접속 없이 트위터 이용?

트위터가 인터넷 접속 없이 휴대폰(피처폰)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한 벤처기업과 논의중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제도 요구하지 않는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기업인 유토피아 모바일(U2opia Mobile)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수메시 메논 유토피아 모바일 CEO는 유사 서비스를 이미 페이스북, 구글토크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토피아 모바일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반 보급형 휴대폰(피처폰)에서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면 트위터의 인기 있는 토픽이 담긴 피드를 받게 된다. 유토피아 모바일의 이 ‘포넷위시(Fonetwish)’ 서비스는 이미 1100만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140자를 넘지 않는 트위터 서비스에 유토피아 모바일의 방식은 더욱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 환경이 낙후한 신흥 시장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저렴한 휴대폰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유토피아 모바일은 포넷위시 서비스에 USSD(Unstructured Supplementary Service Data)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 USSD는 이미지나 그래픽, 영상 등을 보여주진 못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