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요구하는 랜섬웨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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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파일을 인질로 잡고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커들이 컴퓨터나 파일을 통째로 암호화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후 사이버 몸값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분기 300만 건에 달하는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했다. 해커 공격으로 컴퓨터나 중요 파일이 암호화돼 접근할 수 없게 된 피해자는 수백 달러를 내고 복구를 요청한다. 최근 해커는 몸값으로 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을 원한다. 가치 상승으로 비트코인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정보보호를 담당하는 영국 국립 범죄부는 지난달 중소기업을 겨냥한 대량의 스팸 메일이 발생됐는데 이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면 컴퓨터가 암호화되는 `크립토로커` 랜섬웨어에 감염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크립토로커에 감염된 후 사진과 문서 복구에 75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지불한 일을 보고했다.

비트코인의 익명성이 지하경제의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악용된 셈이다. 미국 정부는 연간 1500만~4500만 달러 규모의 마약 등 밀수거래 사이트서 비트코인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한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암시장인 실크로드에서 마약과 총기류 등 불법제품을 지불하는데 쓰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