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48>대외활동 담당자가 직접 꼽은 `면접전략 BEST5`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서류합격을 했다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면접이다. 요즘에는 면접 전형 없이 서류로만 선발하는 과정도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대학생이 선호하는 대외활동은 면접 전형이 있게 마련이다. 대부분 대외활동 마지막 과정이 바로 면접이다. 면접 전략은 대외활동뿐만 아니라 취업 면접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므로 취업준비생을 위한 조언으로 연결된다.

[취업스토리]<48>대외활동 담당자가 직접 꼽은 `면접전략 BEST5`

면접자와 면접관이 바라본 면접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대외활동 모집을 수차례 진행한 양성욱 AK몰 MVP서포터즈 대외활동 기획자로부터 면접관이 바라본 면접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원자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는 무엇인지 들었다. 양성욱씨는 “면접을 보는 장소는 해당 대외활동을 하길 원하는 지원자와 그 사람을 선택하는 양자 간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접을 본다는 것은 이미 서류 전형에서 지원자 재능을 좋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반짝이는 끼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인성이 중요하다. 말이 통하는 사람인가가 제일 중요한 합격 포인트라는 것이다.

◇면접의 핵심은 자신감과 소통

먼저 기억해야 할 면접전략은 자신감이다. 면접관과 첫 만남에서부터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신감은 하루아침에 준비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연습과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배양되기 마련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보여줘야 면접관도 신뢰를 가질 수 있다. 면접에서는 당당하게, 목소리는 크게, 마지막으로 언제나 미소를 잊지 말자.

◇압박질문? 유쾌한 답변으로 받아치자!

지원자가 면접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압박면접 유형의 질문이다. 본인에게 쓴소리를 하는 면접관을 만나면 유쾌하게 받아쳐야 한다. 압박질문을 웃으면서 받아친다면 오히려 질문한 면접관이 더 부끄러울 것이다. 면접관도 당신의 순발력, 인성 모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양 씨는 자신이 면접 전형에서 점수를 높게 주는 타입으로 유쾌한 사람을 꼽았다. 이때 유쾌한 사람이란 사람 자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풍기는 사람을 말한다. 억지로 꾸며내는 것이 아닌, 자신감·당당함·겸손함 삼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나올 수 있는 일종의 `아우라`다. 단, 면접관과 논쟁은 하지 말되, 본인의 의견은 명확히, 그리고 예의 바르게 표현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개성과 장기자랑보다 기본과 예의가 우선

지원자가 면접에서 가장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자 긴장한 탓에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세 번째 전략이다. 면접관에게 자신을 기억시키려는 과도한 욕심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예의를 망각하는 경우다. 그 어떤 면접이든 본인의 개성보단 함께 면접을 보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것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본인의 개성을 무조건적으로 어필하는 건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기본과 예의를 보여준 뒤, 개성을 보여준다면 그건 본인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본과 예의 없이 본인의 개성을 먼저 무턱대고 보여주다간 `단체 활동에 해가 되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핸디캡을 무기로

네 번째 면접전략은 바로 핸디캡 극복 방법이다. 본인이 평소에 자신감이 없거나 외모에 자신이 없는 등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무기로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핸디캡을 남에게 자신이 먼저 대놓고 드러낸다면, 그건 핸디캡이 아니라 무기가 될 수 있다. 평소에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도 이를 이겨내고 무언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정말 노력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핸디캡을 극복한 사례를 본인만의 스토리로 표현해낸다면 더 좋을 것이다.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이 아닌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라.

면접은 면접관과 면접 전형자 간 소통의 과정이다. 따라서 눈치도 중요하다. 면접관의 성향을 순간에 잘 판단해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면접관과 소통을 한다` `대화를 한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는 면접관과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란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본다면 긴장도 덜 되고, 더 수월하게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양 씨는 “각종 SNS와 문자가 일반화되면서 중요한 사항을 담당자에게 말할 때도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집 관련 궁금증이라든지 면접시간 변경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다면 메신저·문자는 지양하고 직접 눈을 보고 이야기하든지, 전화로 자신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사소한 질문이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이야기 한다면, 담당자 입장에서도 가치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