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외근을 다녀온 후 회사 대신 커피전문점으로 향하는 때가 많다. 대부분 커피전문점에 무선인터넷이 설치돼 있어 회사까지 갈 필요 없이 편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사나 동료처럼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사무실보다 따뜻한 점도 A씨가 커피전문점을 찾는 이유다.

A씨처럼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피스`는 커피(coffee)와 사무실(office)의 합성어로, 이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이 되는 카페`를 말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는 자신이 커피전문점에서 업무를 보는 코피스족이라고 답했다.
코피스족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는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 변화에 공을 들인다. 매장 내에 무선인터넷이나 콘센트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인을 위한 `미팅룸` `비즈니스룸` 등 독립된 공간도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IT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보는 코피스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오래 앉아 있는 코피스족을 고려해 딱딱한 의자 대신 푹신한 소파를 놓고 두 테이블마다 한 개씩 콘센트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새로 문을 여는 매장에는 6~8명씩 앉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테이블도 배치하고 있다”며 “코피스족을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