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신임 회장 후보가 내정 사흘 만에 처음 언론석상에 섰다. 18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지원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주면 모두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지난 16일 KT CEO추천위원회에서 신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지만 아직 주총을 의결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약 40일간 `후보자` 신분이다. 달변가인 본래 모습 답지 않게 말을 극도로 아끼는 점도 아직 정식 선임 전이라는 점을 의식한 모습이다.
황 후보는 16일 최종 추천 직후 KT 사외이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KT 경영 방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본사와 계열사 업무에 대해 간략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서울 우면동의 KT 연구개발센터에 마련한 임시 집무실에서 정식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공식 임기는 내년 1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내달 27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신임 회장 후보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장 선임의 건과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등 안건이 가결되면 황 후보는 정식 KT 회장이 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