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현대인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Digital-Detox)` 처방이 나왔다. 디지털 디톡스는 수시로 날아드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벗어나 일정기간 IT기기와 거리를 두는 `아날로그 휴식`을 의미한다.

24일부터 많은 미국 기업이 새해 초까지 긴 휴가에 들어갔다. 모바일·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한국도 많은 직장인이 크리스마스·신정 틈새 휴가를 계획하고 있어 디지털 디톡스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23일 타임은 `잠시 꺼두세요:연휴를 위한 디지털 디톡스 계획`이란 제하 기사로 IT기기를 디지털 디톡스 환경에 맞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맞춤형 모바일 앱도 여럿 있다.
첫 번째는 `충동 조절` 처방이다. 애플 데스크톱·노트북PC에서 `조용히(Quiet)` 앱을 쓰면 각종 앱에서 오는 공지나 소식을 차단한다. 앱은 스카이프 등 채팅 앱도 `바쁨(busy)` 상태로 바꿔준다. 타임은 “공부에 몰두할 때 좋은 앱이지만 휴식이 필요할 때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각종 신호음과 팝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선택적 기능 차단`이다. SNS만 골라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페이스북·트위터, 유튜브 같은 SNS만 차단해 주는 `안티-소셜(Anti-Social)` 앱이다. 타임은 “현실 세상의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간을 많이 쓰게 하는 `게임`만 막을 수도 있다. `리치블록(LeechBlock)` 앱이 대표적이다.
세 번째 처방은 `꺼버리는 것`이다. 잘 알려진 방법으로 이른바 `허핑턴 처방법(The Huffington method)`이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경제지 `허핑턴 포스트`를 창간한 아리아나 허핑턴이 쓰는 방법으로 7일 동안 TV와 소셜 미디어를 전혀 하지 않는다. 하루에 두 번 특정 시간에 이메일만 확인한다. 타임은 “자기 절제력이 있는 경우에만 훌륭한 처방”이라고 조언했다.
일정 시간 동안 모바일·PC인터넷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10달러(약 1만원)짜리 `프리덤(Freedom)` 앱도 있다. 이미 5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이 앱은 맥·윈도·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서 쓸수 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 닐 게이먼 등 여러 명사가 극찬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