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후보 업무파악 TF 구성 "일찍감치 KT 내부에 돋보기"

황창규 KT 회장 후보가 태스크포스(TF) 구성하고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착수했다.

23일 KT에 따르면 황 내정자는 업무 파악을 위한 TF를 가동했으며, 텔레콤&컨버전스(T&C), 커스터머, 네트워크,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플랫폼&이노베이션(P&I) 등 다섯 개 부문에서 상무급 임원 1명씩을 포함해 총 10명이 TF 실무진에 차출됐다.

황창규 KT 회장 후보 업무파악 TF 구성 "일찍감치 KT 내부에 돋보기"

TF는 이번주부터 황 내정자 지시에 따라 부문별 업무 보고를 진행한다. 황 내정자 측은 보고를 위한 준비 사항을 적시한 문건을 TF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의 이 같은 행보는 임시 주총 이후 곧바로 정상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출신이 아닌 황 내정자가 KT 경영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일찍부터 인수위에 준하는 TF를 가동시켜 세부 업무를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KT는 이른바 `인수위원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이 전 회장이 취임 이전 당시 부사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한 전례를 감안해 본격적인 인수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KT 관계자는 “1월 주총 이후 공식적으로 CEO에 취임하면 공백 없이 업무를 보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차원”이라며 “미리 KT 조직과 경영상황, 업무에 대한 세부 프리뷰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이 한달여간 황 내정자를 보좌한다는 점에서 인수위가 가동되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황 후보가 KT에 돋보기를 들이댔다”라며 “TF를 통해 조직개편, 인사 등 취임 이후 주요 의사결정의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