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참힐링]엄마의 S라인을 보여주마! 살찌는 체질, 골격부터 다르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2/26/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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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참힐링③"엄마의 S라인을 보여주마!" 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 골격부터 다르다
웨딩플래너로, 와인바 경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던 신보영 씨(41세)가 사회 활동을 접고 전업 주부가 된 것은 3년 전 둘째 아이를 가지면서부터다. 일하는 재미에 빠져 30대 중반이 되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고 지금은 다섯살 첫째와 두 살배기 둘째를 돌보느라 정신이 쏙 빠질 정도.
두 아이 엄마가 된 지금도 여전히 키 168cm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남들은 모르는 신보영 씨만의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뱃살.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효과는 잠시였다.
새로운 몸매로 새해를 맞겠노라 각오를 다진 신보영 씨가 찾은 것은 광동한방병원의 오행 맞춤형 입원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2박3일간 입원해 비만침 등 한방 다이어트 치료와 식이요법, 1:1 맞춤 운동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앞서 실시한 기초 검사에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그녀의 경추와 골반은 살짝 뒤틀려 있었다. 또 골반은 벌어진 상태였다. 비만의 원인은 바로 이 뒤틀린 골격이라는 것.
또 폭식의 원인부터 해결해야 했다. 한방의료진의 진료 결과, 신보영 씨의 폭식은 심한 화증(火症)이 원인이었다. 속칭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푸는 타입.
폭식이나 과다한 탄수화물, 당분 섭취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지만, 흔히들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다이어터들의 의지부족만 나무란다. 그러나 화증 해소, 즉 기체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풀어주는 것이 먼저였다. 신보영 씨가 그동안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이유다.
◇척추의 바른 S곡선이 S라인 첫걸음
애교스러운 눈웃음이 매력적인 신보영 씨는 어린 두 자녀를 친정 엄마에게 맡기고 예전의 S라인 몸매를 되찾으려는 굳은 결심으로 광동한방병원의 오행 1:1 맞춤형 입원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한방 검진과 치료, 식이요법 △운동 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2박3일 동안 입원하여 주치의와 체형 교정 의료진의 관리 아래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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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매일 방문하지 않고 굳이 입원까지 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 습관을 완전히 몸이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 시작 3일 동안 소식과 운동 방법을 체험한 후 퇴원해야 혼자서도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첫날 접수 후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오행센터로 향했다. 우선 체지방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평소 생활 습관과 건강 증상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입원 다이어트 프로그램 시작 전 3~4일 동안의 식생활과 운동 여부를 기록한 생활관리 수첩도 제출해야 한다.
광동한방병원의 오행센터는 알러지나 비염, 피부, 다이어트, 기타 여성 질환 등 여성을 겨냥한 한방 치료를 주로 한다. 양·한방 협진 병원인 광동한방병원에서는 종합검진과 내과, 영상의학과, 피부과 등이 한방의료와 함께 제공된다. 피부 고민으로 오행센터에 내원한 환자들은 미용침과 레이저 시술 등 양·한방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오행센터에서의 검사와 문진이 끝나면 종합검사를 받을 차례다. 개인별 최적화된 복합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만큼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고도비만일 경우), 심전도 검사 등 양방 검진도 필수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내원 전에 금식이 필수지만 금식을 못했을 경우 입원 이틀째 아침 공복 상태에서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된다.
종합검진 결과는 오행센터의 다이어트 한방 담당 주치의와 오정센터(척추관절 및 체형 교정, 통증 클리닉 중심)의 전문의는 물론, 바른체형연구소의 한방 의료진들에도 전송된다. 최소 5명의 한방 의료진들이 신보영 씨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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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살찐다? 심각한 근육 부족!
종합검진까지 끝내면 전반적인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오행센터 다이어트 전문의 조진형 원장(오행센터)과의 상담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체지방 검사 결과 신보영 씨는 본인이 생각한 대로 복부 비만. 그러나 근력과 체지방의 불균형이 매우 심했다.
신보영 씨는 적정 체중보다 단 1Kg 더 나갈 뿐이었지만 체지방은 무려 6Kg 가까이 줄여야 했다. 체지방이 많은 만큼 근육량이 부족해 신체 발달 점수가 69점에 불과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데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때문이었다.
조진형 원장이 신보영 씨만을 위한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동안 신보영 씨는 장재영 원장(오정센터 통증재활센터II)의 진료실에서 약간 심각해졌다. 아랫배에 살이 좀 많은 단순 비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촉진과 테스트 결과 골반이 뒤틀리고 벌어진 상태라는 것.
게다가 이 문제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줄었다고 해도 금세 원 상태로 돌아간다는 게 장 원장의 지적이다. 보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 X레이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다.
병원 내부 영상의학과에서 PACS(의료영상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촬영한 의료영상은 디지털 파일로 곧바로 의료진들의 모니터에서 볼 수 있다. 신보영 씨는 혈액검사나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에서는 별 문제 없이 양호했지만 X레이 촬영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다시 진료실에서 장 원장과 마주 앉은 신보영 씨는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살짝 변형된 골반과 경추(목)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목과 허리 부근에 간헐적인 통증을 느꼈던 이유다.
골반은 벌어지고 좌우비대칭 상태였다. 오른쪽 골반이 안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었다. 장재영 원장(오정센터 통증재활센터II)은 목과 골반 어느 한쪽에서라도 변위가 발생하면 다른 쪽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목과 골반은 척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목(경추)이 뒤틀려 있으면 골반이, 골반이 뒤틀려 있으면 경추가 오랜 시간을 두고 서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신보영 씨의 경우는 골반이 먼저인지 목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출산 후 골반 벌어짐이 교정되지 않으면서 경추에도 영향을 미쳐 통증과 경미한 목 디스크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 비만 자체가 골격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골격이 변형된 상태라는 게 장 원장의 설명이다. 복부비만 등 특정 부분만 비만이어도 해당 골격에 영향을 준다. 비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골반이 벌어지고 어깨, 척추의 구조가 비만에 맞게 변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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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도 그때 입던 바지가 작아져 입지 못하게 되는 경험도 종종 하게 된다. 출산 시 모든 관절 사이가 이완되고 골반이 살짝 벌어지는데 보통 출산 후 서서히 회복된다. 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벌어진 골반을 그대로 방치하면 골반통증, 허리통증이 일어나며 체형도 변형된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뒤틀린 골격을 교정하지 않으면 소식, 절식으로 체중계의 수치가 달라져봐야 일시적인 현상일 뿐, 금방 요요가 온다는 것이다. 변형된 골격에는 살이 더 잘 붙는다. 예를 들어 하체비만은 벌어진 골반이 수축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운동이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필수이기도 한 이유다. 올바른 운동이 체형 교정의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출산 후 6개월~1년 내 골반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 이후에도 교정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정 효과는 감소한다. 신보영 씨는 우선 추나 치료를 통해 경추를 교정하고, 골반은 운동 프로그램으로 교정하기로 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원활한 대사 활동
추나치료 후 이제 본격적인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경험할 차례다. 광동한방병원의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종합검진과 체지방 검사, 평소 생활습관 기록 등을 토대로 이용자의 현 신체 상태, 개선되어야 할 생활 습관 등을 반영해 최적의 맞춤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된다. 종합검진과 체지방 검사결과, 문진표와 X레이 영상, 진료 상담 등을 기반으로 신보영 씨의 복부 비만, 골반 뒤틀림을 치료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신보영 씨를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해독 침 △건식(부항) △다이어트 순기 △카복시 △해독 생장(관장) △온향 치료 △복부 적외선 온열 치료 △비만침(지방분해침) △약찜 △미용침과 재생관리 △좌훈 등 11개 요소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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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전에는 해독 침과 부항, 해독 생장, 온향 치료를 받았다. 조 원장은 신보영 씨의 복부 비만, 과다한 체지방을 개선하기 위해 독소 배출과 대사 증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방에서 말하는 독소는 부적절한 음식, 중금속, 날씨, 스트레스 등 인체의 정상 활동에 해를 주는 물질, 상태를 통칭하는데, 지용성 독소의 경우 지방에 용해되고 축적될 수 있다. 축적된 독소는 순환장애를 일으키고 대사율을 떨어뜨리며 노폐물 배설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시작해 지방을 연소시키면 지방에 있던 독소들이 혈액, 순환계통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독소를 몸 밖으로 어떻게 내보내느냐가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해독 침과 부항, 해독 생장 등이 이 역할을 한다.
또 손발이 유독 차 고생하는 신보영 씨처럼 몸이 차면 대사율이 낮아 비만으로 이어진다. 좌훈이나 온향 요법, 온열 치료, 약찜 등은 몸의 차가운 기운을 제거하고 체내에 열기를 투입해 경락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전 일과를 마친 후 닭가슴살과 소량의 흰죽, 샐러드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제공받았다.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이 선호하는 음식 위주로 고단백 저칼로리의 식단이 구성된다. 3일 동안 신보영 씨에게 허용되는 일일 칼로리는 단 800킬로칼로리.
식사에 앞서 체감탕 복용도 필수다. 입원해 있는 동안은 물론, 퇴원 후 열흘 동안 세 가지 한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식욕을 줄여주고 노폐물(습담)을 배출하는 체감탕,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나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으로 구성된 미식환, 분해된 지방을 원활하게 배출해주는 쾌장환이 그것이다. 체감탕과 미식환은 식전에, 쾌장환은 식후에 복용하게 된다.
◇하루 800킬로칼로리 음식과 3시간 운동, 체지방이 쑥!
점심 식사 후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지방 분해를 위한 카복시, 다이어트 순기(順氣)를 받아야 한다.
다이어트순기는 막힌 경혈과 경락, 경근을 자극해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키는 일종의 마사지 요법이다. 순기 치료에서도 신보영 씨의 목과 척추, 골반의 문제가 가볍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골반 변형은 제법 진행된 상태. 골반의 뒤틀림은 척추를 통해 목까지 영향을 줬고 등 근육과 다리 근육도 약화시켰다. 골반 변위는 척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우태윤 실장은 지적했다. 신보영 씨는 추나, 순기, 운동 등 세 가지 방법을 동원해 경추와 골반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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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센터에서의 1일차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마치면 이제 바른체형연구소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체지방을 태울 차례다. 광동한방병원 내 바른체형연구소는 척추 관절 이상이나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환자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하고 의료진과의 1:1 운동을 통해 올바른 자세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신보영 씨처럼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도 바른체형연구소에서 자세 교정, 체지방 감소, 근육량 증가를 위한 1:1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게 된다. 특이한 점은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영상을 태블릿PC로 촬영해 환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입원 중엔 입원실 내에서 틈틈이, 퇴원 후엔 자택에서 영상을 보고 따라하면서 꾸준히 다이어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병원 측의 배려다.
신보영 씨는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한 근육 강화는 물론 비틀린 골반 교정이 시급했다. 근인강화 운동은 물론 경혈추나 치료도 함께 병행해야 했다. 경혈추나 치료는 틀어진 골격으로 인해 발생한 주위 연부 조직이나 신경 조직의 압박과 부하를 제거해 인대와 신경,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이후 근육과 인대의 긴장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늘이거나 당기는 자극을 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이 수행된다.
체지방을 연소시킬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도 먼저 바른 보행 자세가 요구된다. 운동 자체가 자세 교정과 근력 균형을 유도하긴 하지만 이미 잘못된 보행 습관이나 골반이 틀어진 상태에서 30분~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통증이 수반되기도 하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
좌우로 약간씩 기우뚱거리면서 걷는다면 엉덩이 외전근과 내전근의 불균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근력 균형을 먼저 확보한 뒤 근육이 힘을 쓰는 양과 적절한 시기를 반영해 운동을 하면 훨씬 더 편하게 보행할 수 있고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
유산소 운동 또한 무조건 달리기나 빠르게 걷는다고 효과적이진 않다. 사람마다 최대 산소섭취량이 다르기 때문에 체지방 연소를 위한 최적의 걷기 속도도 달라진다.
신보영 씨는 보행 및 달리기 운동 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걷는 동안의 골반 틀어짐과 스탠스와 보폭의 차이, 균형 감각 등을 먼저 검사받았다. 그리고 근력 운동과 고유수용감각 개선 운동을 유산소 운동과 병행하기로 했다.
의료진은 검사 후 부위별로 근육의 탄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법을 정해 운동 강도, 운동량, 쉬는 시간 등을 지시했다. 의료진과 함께 하는 운동 프로그램은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제공된다. 혼자서도 스스로 올바르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산소 운동 역시 미국스포츠의학회(ACMS) 권장 프로토콜을 사용해 신보영 씨의 최대 산소섭취량 검사를 한 뒤 적절한 걷기 속도와 경사도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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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가까운 운동 프로그램이 끝나면 1시간의 달콤한 휴식이 주어진다. 저녁 식사 후에는 주치의의 감독 아래 입원실에 비치된 러닝머신 위에서 체지방을 태우는 전신 운동을 한다. 이후 30분간의 복부 적외선 온열 요법이 끝나면 역시 주치의의 감독 아래 입원실에서 태블릿PC를 보며 근인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복습해야 한다. 그래야 하루가 끝난다.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 않던 신보영 씨에게는 기진맥진한 하루였다.
◇나는 왜 탄수화물에 집착할까…가슴 속 들여다보기!
광동한방병원 입원실에는 수시로 마실 수 있는 다이어트 차가 마련되어 있다. 삭막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곳곳에 야생화 화분들도 비치되어 있다. 프로그램 사이의 공백 시간에는 북까페 수담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따뜻한 날엔 야외정원 송원에서 한가로이 차를 마셔도 좋다.
하지만 입원 이틀째 일정도 빠듯하다. 3일 동안 살림에서 해방돼 여유롭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은 2일째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일정에 여지없이 깨졌다. 닭가슴살 위주의 고단백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오행센터의 최우정 원장의 진료가 시작됐다.
최우정 원장은 체지방 검사 결과, 예진용 설문지와 함께 면담, 맥진 등을 통해 신보영 씨의 한방 체질과 평소 라이프스타일에서 별 문제 없는지 판단한다.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줄 한약재 처방에도 환자 진료 내용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닭가슴살 위주의 고단백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오행센터의 최우정 원장의 진료가 시작됐다.
최우정 원장은 체지방 검사 결과, 예진용 설문지와 함께 면담, 맥진 등을 통해 신보영 씨의 한방 체질과 평소 라이프스타일에서 별 문제 없는지 판단한다. 다이어트 효과를 높여줄 한약재 처방에도 환자 진료 내용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최우정 원장은 신보영 씨의 감정 상태에 주목했다. 신보영 씨의 부드러운 미소 아래 심한 스트레스가 감춰져 있었다. 화증이 심각한 상태.
“주부 스트레스가 식욕 항진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소식, 절식 이전에 스트레스를 먼저 관리해야 해요. 적절한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죠. 한방에선 화증, 스트레스가 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봅니다. 기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피부, 체중에 다 문제를 일으켜요.”
최우정 원장의 진단에 따르면 신보영 씨는 평균보다 예민한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향이다. 스트레스나 울화가 심해지면 음식, 특히 탄수화물을 찾았고 체지방 증가, 복부 비만으로 이어졌다.
“다이어트가 번번이 실패한다는 여성분들은 먼저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셔야 해요. 잠들기가 어렵다거나 자주 깨는 수면장애, 가슴 두근거림이나 안면 홍조(피부 트러블), 만성피로, 상부(횡경막 윗부분) 답답함, 욱하며 화가 자주 나는 건 생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증상이에요. 울화(화증) 때문에 탄수화물, 당분을 갈구하게 되고요.”
당분은 스트레스 해소에 일시적인 효과를 준다. 하지만 잦은 섭취는 결국 분해되지 못한 당이 체내에 축적되게 만든다. 최우정 원장은 신보영 씨에게 감정을 토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운슬러나 심리상담사 혹은 가족 등 누구에게라도 가슴 속 응어리를 토로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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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화증 해소(기체 해소)를 위한 한약재를 처방하기로 했다. 단순 비만 치료 보조용 약재와 달리 신경 안정 효과가 있는 약재가 가미된다.
또 많이 부족한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서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나 신보영 씨에게 운동은 필수였다. 고단백 중심의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성들은 체중계 숫자에 연연해하며 쇠고기나 달걀, 우유 등도 살이 찐다며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이 자주 지적하는 문제다. 최우정 원장도 지적한다.
“과도한 절식은 간에 무리를 줍니다. 간이 해독 작용을 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등은 다이어트 중에 꾸준히 섭취해줘야 해요. 또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단백질 섭취는 정말 중요합니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따라서 쉽게 살찌는 체질이 되는 거예요. 근육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죠. 이건 몸이 알아서 자동으로 소모하는 칼로리가 많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근육량을 늘리려면 운동과 단백질 둘 다 필요하거든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은 분명 있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들의 핑계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체질로 만든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운동 부족, 단백질보다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는 체내 근육을 줄어들게 만들고 근육이 없어지면 자연적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도 낮아진다. 근육이 있어야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로 바뀌는데 이 근육은 운동과 고단백 섭취에 의존한다. 신보영 씨는 퇴원 후에도 운동과 고단백질 중심의 소식, 한약재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한다.
◇퇴원 후에도 체크 또 체크!
최우정 원장의 진료가 끝난 후 어제와 같이 해독 침과 건식, 해독 생장, 온향 요법의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점심 식사 후에는 바른체형연구소에서 근인강화 운동을 하고 다시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받는다. 오늘은 비만 침(지방분해침)과 약찜, 좌훈이 추가됐다.
특히 약찜은 광동한방병원에서만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신하고 있다. 진피, 백출, 복령, 육계, 저령, 택사 등 몸의 수액대사 조절과 노폐물 배출, 부종 완화, 냉기 제거 등에 탁월한 약재로 뜨끈하게 찜질하는 것. 은은한 향기의 약재가 따뜻하게 몸을 감싸니 온 몸이 노곤해진다.
뜨끈하고 편안한 약찜 처방이 끝나면 이제 다시 땀 흘릴 차례. 1시간의 휴식 뒤 100킬로칼로리의 저녁 식사, 그리고 1시간 동안 러닝머신을 달리고 태블릿PC를 보며 근인강화 운동을 해야 하루가 마무리된다. 어김없이 주치의가 들러 신보영 씨의 저녁 운동을 지켜본다. 집에서도 혼자 빼먹지 않고 잘해야 할 텐데…
3일차는 드디어 퇴원하는 날이다. 오전에만 해독 침과 건식, 해독 생장, 미용침과 재생 관리로 구성된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받는다. 이어 마지막 운동 시간에는 동영상을 다시 촬영하고 신보영 씨가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일러준다.
퇴원에 앞서 체지방 검사를 마친 후 7~8일간 집에서 복용할 약재를 수령하고 조진형 원장으로부터 주의 사항을 들었다. 이제 눈에 밟히는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면 된다. 하지만 걱정도 앞선다. 3일 동안 집중 처방을 받았지만 생활 전선으로 복귀하면 운동할 짬이 날까 싶다.
한참 크는 아이들을 위해 영양 간식을 만들다보면 섭식도 방해 받게 되고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어린 두 자녀 뒤치다꺼리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 하지만 3일간의 고생이 유야무야 헛되지 않도록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에서는 이틀 단위로 전화해 체크한다. 의료진과 간호사, 치료사 등이 돌아가며 신보영 씨의 체지방 결과와 영양 관리 체크, 기타 건강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3일 동안의 집중적인 소식과 운동만큼 홋홋해진 몸 상태만큼 신보영 씨의 퇴원 발걸음도 가볍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