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가 만나고 싶은 멘토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조사됐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261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만나고 싶은 멘토를 조사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0%)이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회의원(9.6%), 개그맨 유재석(4.2%)씨가 2, 3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3.8%), 김난도 서울대 교수(2.3%),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1.5%), 반기문 UN 사무총장(1.5%) 등이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기업인 중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7.6%)이 1위를 차지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2.3%)가 뒤를 이었다.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7.7%),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7.7%),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7.3%) 등이 있었다. 스포츠 분야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26.1%)를 꼽았고, 박지성(17.2%), 홍명보(11.9%), 장미란(8.8%), 차범근(7.3%), 류현진(6.1%)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종교 분야는 혜민스님(18.8%)과 나영석 PD(13%), 법륜스님(12.3%), 김태호 PD(11.9%) 등의 인물이 있었다. 멘토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것으로는 전문성·실력(15.7%)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성공 노하우(14.9%), 도전정신(11.5%), 리더십(10%), 판단·결단력(9.2%), 성실성(8.8%), 통찰력(6.1%), 열정(5.8%) 등을 들었다.
하지만, 실제 주변에 멘토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 구직자는 16.5%에 불과했다. 이들의 멘토는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34.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