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대회..2339명 참여 성황

크라우드 펀딩256 활성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나왔다. 크라우드 펀딩은 스타트업을 포함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분야지만 인프라 구축 미비, 부족한 산업계 관심 등으로 아직은 요원한 실정이다. `모의펀딩 투자` 형식으로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모아 눈길을 끈다.

모의크라우드펀딩 1등기업 시상사진 /왼쪽 티레모대표 주광노, 오른쪽 오픈트레이드대표 고용기
모의크라우드펀딩 1등기업 시상사진 /왼쪽 티레모대표 주광노, 오른쪽 오픈트레이드대표 고용기

오픈트레이드는 KOTRA가 주최한 2014 글로벌 취업 창업대전에서 `나도 주주다` 부스를 통해 2339명의 모의펀딩 투자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지난 6일부터 총 5일간 42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모의 투자금액은 총 36억원이 모였다.

투자 유치 1위를 차지한 기업은 티레모였다. 주광노 대표는 “투자자가 관심 기업으로 등록하면 모의 펀딩 후에도 티레모 소식을 계속 접할 수 있다”며 “크라우드펀딩631이 활성화되면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쉬워 스타트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모의 펀딩한 투자자는 오픈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성장가능성 높은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정식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 성장에 함께 하며 가치있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는 “모의 펀딩대회를 통해 많은 투자자와 대중의 참여가 있어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모의 펀딩후에도 스타트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연계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환경 조성, 융합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오픈트레이드는 론칭한지 이제 1년여 남짓이지만 스타트업·벤처 1896개, 개인투자자 및 법인·기관투자자 2589개 기업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