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인도 순방을 수행 중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인도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로르를 방문해 현지 시설을 시찰하고 우주와 소프트웨어(SW)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방문해 위성센터 등 우주개발 현장을 시찰했다. 오후에는 5000명의 인도 인력을 활용해 SW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전자 인도 SW연구소를 방문해 `한·인도 SW 상생협력센터`를 개소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수요기업과 인도 SW개발인력 매칭, 협력사업 발굴 등 센터 운영을 책임지며, 삼성전자 인도연구소는 다년간 축적된 인도 SW 인력 활용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도는 2008년 무인 달 궤도선 찬드라얀 1호(chandrayaan-1)를 발사한 데 이어 작년 11월 화성탐사선 `Mangalyaan` 발사에 성공했다. 이달 초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장착한 정지궤도발사체인 GSLV 로켓을 이용해 GSAT-14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하는 등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중국 등과 함께 우주분야에서 초강대국 위치에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최 장관은 ISRO 시찰에서 “한국과 인도가 우주기술 자립화라는 유사한 목표와 상호보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이행약정 체결로 상호 호혜적인 우주기술 개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