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보적인 1위 인터넷 검색 업체 ‘바이두(Baidu)’가 모바일 사업을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선언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바이두가 가세한 중국 인터넷 공룡의 모바일 인수 대전이 심화될 전망이다.

3일 로이터와 C114는 바이두가 올해 게임·음악·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한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PC 인터넷 검색 시장의 80%를 차지한 바이두가 모바일 시장에서 텐센트·알리바바와 겨루기 위한 M&A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모바일 매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시간·자원·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 매출 비중은 회사 전체 매출의 20% 수준을 조금 넘겼다.
바이두가 염두에 두고 있는 M&A 대상은 검색을 벗어난 다른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매출은 검색이 차지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앱스토어 업체 ‘91와이어리스’와 모바일 커머스 업체 ‘누오미’를 잇따라 인수해 모바일 사업을 확장했다.
로이터는 “바이두가 ‘위챗’으로 앞서간 텐센트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며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대형 M&A를 계획하고 있어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