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업체 다우케미칼의 기초화학 사업부 중 염소가성소다(CA) 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을 내세워 다우케미칼이 추진 중인 기초화학 사업부 매각입찰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A부문 국내 1위 업체인 한화케미칼이 다우케미칼의 CA부문 인수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이 인수에 성공하면 CA수출 세계 2위로 도약한다. 가성소다 수출은 대만 포모, 다우케미칼에 이어 한화케미칼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200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을 증설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염소 12만톤, 가성소다 13만톤, 에틸렌 디클로라이드(EDC) 2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CA부문 인수자문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다우케미칼의 기초화학 사업부 매각 자문사로는 골드만삭스가 내정됐다. 이번 인수합병(M&A) 규모는 5조원에 달하지만 CA부문은 이보다는 훨씬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다우케미칼 기초화학 사업부 매각을 한화를 비롯해 여러 유화기업들이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우케미칼 내부에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정립돼지 않아 본격적인 M&A 절차는 하반기쯤 시작될 전망이다. 다우케미칼은 지난해 초 원유생산 이후 단계에 집중하고 총주주수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일부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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