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지원 중단` 계기, "국제표준 기반 솔루션 전환" 주장 제기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특정 소프트웨어(SW) 업체 제품이 아닌 국제 표준 기반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해 SW 종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윈도XP 서비스 종료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리눅스를 필두로 한 공개SW 도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12일 “윈도XP 서비스 지원 중단에 따른 보안과 연동성 문제는 한번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특정업체가 아닌 국제 표준 기반 솔루션 전환이 근본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날 본지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윈도XP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른 대안 도출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이 종료되면) 비용과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윈도XP를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 공공기관부터 공개SW 도입을 대안으로 적극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고건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독일은 이미 226개 해외 공관 데스크톱PC 1만1000대를 리눅스로 전환한 뒤 데이터베이스도 오픈소스를 적용 중”이라며 “프랑스 의회와 브라질 교육계의 공개SW채택 작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개SW 적용 가능성에 낙관적 시각도 제시됐다. 이민석 NHN 넥스트 학장은 “최근 리눅스 설치가 간편해졌고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준도 윈도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며 “다만 타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문제가 언급되는데 이 역시 국제 표준을 준용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의료·국방 등 특정 업무만 수행하는 곳에서는 리눅스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교육 분야에서는 게임을 제외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 기반에서 사용할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W산업 전반에 공개SW 적용 작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윈도XP 문제는 비단 사용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윈도 기반 SW 개발 업체에도 발등의 불”이라며 “업계에서는 서버부터 시작해 DB 등 분야에까지 특정 SW업체 종속성에서 탈피하고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