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업계, ADAS 융합 기능 업그레이드 `한창`

차량용 블랙박스가 진화하고 있다. 주정차 및 주행 중 영상 녹화라는 기본 기능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453(ADAS453)을 융합해 운전자 안전까지 돕는 기능 복합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업체 난립으로 인한 블랙박스 시장 경쟁을 타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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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업체들의 ADAS 기능 융합 및 제품 업그레이드가 활발하다.

특히 블랙박스 전문업체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미동전자통신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이 업체는 올 상반기에 2세대 ADAS 블랙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동전자통신은 올해 초 ADAS의 일종인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을 탑재한 블랙박스 ‘유라이브 U5’를 출시한 바 있다. 유라이브 U5는 블랙박스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ADAS 기능을 구현한다. 실시간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중인 도로의 차선을 인식하고 전방주시 태만이나 운전 부주의로 갑자기 차선을 이탈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보를 보내는 방식이다.

미동전자통신이 곧 출시할 2세대 ADAS 블랙박스에는 LDWS와 함께 앞차 추돌경보시스템(FCWS)과 졸음운전 경보시스템까지 통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보행자인식 시스템 알고리듬까지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는 “차량용 블랙박스 패러다임을 안전운전 지원 기능까지 끌어올려 차량 보안과 안전을 함께 책임질 것”이라며 “향후에는 사물인터넷80 및 차량 내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자동차를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 ‘파인뷰’를 생산하는 파인디지털은 GPS를 이용한 ADAS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업체가 최근 출시한 ‘파인뷰 CR188-2000G’는 고성능 GPS를 내장, 차량 속도와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구글맵을 통한 운행경로 확인이 가능하고 LDWS 기능도 추가로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 시장에 중소형 업체가 난립하면서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선두권 업체들이 ADAS 기능 융합을 통해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박스 업계, ADAS 융합 기능 업그레이드 `한창`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