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앱카드, 명의도용 수천만원 피해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삼성카드 앱카드 고객 수백명이 명의를 도용당해 수천만원대 피해를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카드사 임원들을 긴급 소집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스마트폰 고객 인증 정보가 빠져나가며 고객들의 앱카드에서 약 300건,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포착하고 이를 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일부 환급성 게임사이트에서 여러 건의 소액결제가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서 이번 사고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카드는 부정매출을 확인하고 이달 초 경찰과 금감원에 이를 신고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미싱 일당이 아이폰으로 명의를 도용해 아이폰 이용자들의 앱카드가 복제됐다”며 “현재 약 11개 해당 게임사이트에서 카드 이용을 제한시키고 아이폰 인증절차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 12일 카드사 IT임원과 모바일카드 임원들을 소집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에서는 아직 같은 사고가 신고되지 않았으나 상호 개연성이 있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앱카드를 도입한 카드사는 모두 6곳이다.

이번 앱카드 명의도용은 스마트폰 스미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