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3>임종식 신한카드 부사장 "빅데이터, 전자지갑 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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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과 상품개발은 이제 금융사에는 필수입니다. 과거 CRM(고객관계관리)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분석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다른 카드사와 결정적인 격차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3>임종식 신한카드 부사장 "빅데이터, 전자지갑 등으로 확산"

신한카드 빅데이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종식 부사장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새로운 분석’과 ‘새로운 관점’으로 정의했다. 고객의 다양한 소비 데이터를 카드사가 다루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경기 지표를 개발하거나 소비트렌드 추이를 분석한다면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까지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한카드는 스마트금융의 핵심 전략으로 ‘빅데이터’를 꺼내들었다. 2200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분석해 상품 체계부터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겠다는 혁신적인 시도다.

임 부사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카드 코드나인(Code 9)을 출시하기 위해 고객 소비 패턴 등을 분석했더니 고객 자아상과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발견됐다”며 “신한카드는 고객의 비정형화된 데이터까지 분석해 스마트금융의 퍼스트 무버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카드상품 2종을 선보였고, 고객 맞춤형 신용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이 빅데이터를 모바일 기반의 전자지갑, 모바일카드 등과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임 부사장은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금융 서비스는 빅데이터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며 “오는 9월 마스터카드와 빅데이터 기반의 카드링크서비스(CLO)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LO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조직 강화도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하고, 외부전문가를 빅데이터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데이터 마이닝 인력 200명에 4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위한 독자 시스템 구축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임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금융시장도 스마트금융이라는 변혁기를 거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신한카드의 경우 빅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봐가며 점진적인 시장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샌드박스 이론’을 꺼내들었다. 임 부사장은 “빅데이터는 고객 정보를 직접 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남겨놓은 다양한 흔적을 통해 고객 자신도 모르는 특성을 분석하려는 시도와 오류의 인사이트 결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가 분석결과 그 자체일뿐, 개인정보가 존재하지 않다는 말이다. 마치 샌드박스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 자체에 집중할 뿐 모래 알갱이 하나하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를 연상시키는 ‘빅브라더’와 동일시하면 안된다”며 “적절한 보안조치가 취해진다면 빅데이터라는 거대한 숲속에 자라고 있는 나무(개인정보)는 쉽게 찾을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온리 원(Only 1)’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경쟁의 룰과 시장 판도를 바꾸고, 남들이 결코 따라할 수 없는 1등 카드사를 의미한다.



[표]신한카드 스마트금융 현황
(자료: 신한카드)

[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3>임종식 신한카드 부사장 "빅데이터, 전자지갑 등으로 확산"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