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비도 위변조?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원전 정비보수 관련 품질서류 위·변조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공인시험기관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원전 정비보수 관련 업체가 한전KPS에 제출한 정비보수관련 품질서류 중 7건에서 위·변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위·변조 대상은 주로 고리 3호다. 사용후 연료저장조 냉각 펌프에 사용되는 밀봉실, 임펠러는 제출용도를 삭제하거나 시료명과 결과값을 바꿨다. 특히 주증기 우회밸브용 디스크는 모든 항목이 위조됐다.

원안위에서는 위·변조된 서류와 관련된 설비가 원전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안전성 평가를 수행토록 조치했다. 원안위는 이번 건에 대한 상세조사와 안전성 평가결과 등이 끝나는 대로 해당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원전 정비보수 품질서류 위조부품과 내역(출처 : 원안위)

원전 정비도 위변조?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