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빅데이터`로 교통사고 예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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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국교성은 차량의 주행정보를 수집하는 통신 장비를 전국의 일반 도로에 연내 설치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 운전자들이 급브레이크를 많이 밟는 구간을 ‘위험 지역’으로 파악,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사전 제거하는 등 사고 방지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교성은 주행 중인 자동차와 고속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스팟’이라는 통신 기기를 도로에 설치한다. 이러면 ITS 스팟과 연동하는 내비게이션이나 자동 요금수수 시스템(ETC) 탑재 차량이 특정 부근 통과시, 해당 차량의 주행 경로나 급브레이크 밟은 위치 등의 데이터가 자동 수집된다. 교통성의 데이터센터는 이를 수집·분석해 급브레이크 다발 지점을 파악해낼 수 있다.

ITS 스팟은 대당 300만~400만엔으로 전국 고속도로에 이미 약 1600대가 설치돼 있다. 현재는 주로 교통정체 정보 파악에 활용 중이다. 국교성은 약 100억엔의 예산을 추가 투입, 전국의 일반 도로에 1500대를 신규 설치할 방침으로 현재 경찰당국과 세부 조정에 들어가, 연내 순차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행 빅데이터를 시범 분석한 사이타마현에서는 급브레이크가 한 달에 5회 이상 발생한 160개 지점을 발굴, 별도 안전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의 급브레이크 건수가 약 70% 감소, 연간 부상 건수도 약 20% 감소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장기 적으로 교통사고 건수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국교성은 보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