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콘 가장자리
개콘 가장자리 코너가 첫 선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이승윤, 박영진, 송영길, 서태훈, 이현정이 출연하는 `가장자리`가 새롭게 전파를 탔다.
이는 이웃집에 사는 남자들이 베란다를 통해 대화를 나누며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코너. 결혼 전인 남자와 결혼 생활 중인 남자, 기러기 남편, 총각 등 다양한 남자들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가지각색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재미있게 그려 공감도를 높였다.
집안에서 가장들이 설 수 있는 곳은 집의 가장자리인 베란다 뿐이었다. 아내의 등살에 못 이겨 베란다로 나온 기혼남 이승윤은 결혼하고 싶어하는 옆집 남자 서태훈과 만났다.
그는 서태훈에게 담배 한 대를 빌리려 했다. 그러나 서태훈은 "저 결혼하려고 담배 끊었다"며 "10월에 결혼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윤은 "10월부터 다시 피겠네"라며 씁쓸해 했다.
이날 서태훈은 이승윤에게 결혼하면 좋은 점에 대해 물었다. 이승윤은 "결혼하면 좋은 거 많지. 누가 날 기다리지, 책임감이 생기지, 남자는 결혼해야 돈이 모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의 단점으로 "내 집에 누가 살아. 평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서태훈이 뚜껑이 열리는 스포츠카를 구입하겠다고 하자 이승윤은 "마누라 뚜껑도 쫙 열리겠지"라고 결혼의 현실적인 면을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기러기 아빠 박영진은 바가지 긁어줄 아내가 있는 이승윤을 부러워했다. 그는 "보면 말이야, 남편들이 야근하고 늦게 들어왔는데 바가지 긁는 소리나 하고 있고"라며 아내들을 질타하듯 언성을 높였지만 "나도 듣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자리`는 결혼 생활 중인 남성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가장자리`는 흔히 들을 수 있는 푸념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공감도 높은 대박 코너로 등극할 조짐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