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출혈경쟁 가속, 국내 3사 1등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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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3사가 하반기 시장 1등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을 이어간다. 이에 따라 올해 소셜커머스 업계의 출혈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커머스 3개 업체가 30% 초반대로 거의 대등한 시장점유율을 보임에 따라,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확실한 시장 우위를 차지해야 규모의 경제로 상품 수급 협상력을 높여 가격 인하가 가능하고, 오픈마켓을 추격하는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3개 소셜커머스 기업은 ‘한국의 아마존’을 목표로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직접 매입을 통한 가격 인하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투자 등이 핵심이다. 소셜커머스 업계는 유아동·패션·생활필수품 등 수요가 많고 배송이 용이한 제품을 중심으로 직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생필품 등을 파격가로 제공하며 고정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일 배송 시험 운영과 고객센터 강화 등 고객을 붙잡아 두기 위한 실제 혜택을 늘여간다는 목표다.

하반기에 다시 TV CF 방영을 계획 중인 곳도 있다. 수익성을 유지하기보다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에 투자하는 기조다. 이 과정에서 뚜렷한 선두 업체가 나올 때까지 피말리는 ‘1등 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증권거래소에 공시된 티켓몬스터 모회사 그루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올해 상반기 1630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고, 238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그루폰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22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이 뒷걸음친 가운데, 티켓몬스터 손실이 그루폰 전체 손실의 약 40%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루폰에 인수될 당시 약 1억달러 상당 무형자산을 3~5년간 감가상각키로 했다”며 “상반기 처리된 감가상각분 120억원과 주식보상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손실은 수십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업계는 올해 취급고가 늘어나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추석과 연말연시가 있는 하반기에 마케팅 집행을 확대하면서 결국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하반기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손익을 맞추기보다는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