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도 고려대 문과대학 언어학과 교수가 최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개최된 제12차 세계기호학 학술대회에서 세계기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회장단 선거권을 가진 세계 80여 개국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집행위원 총회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회장에 선출돼 10월부터 5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동정]고려대 김성도 교수 세계기호학회 부회장에 선출돼](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09/24/article_24161616389914.jpg)
세계기호학회는 대륙별로 1인의 부회장을 두며, 현재 부회장단에는 모두 5인이 있다. 1999년 드레스덴 학회부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온 김 교수는 폭넓은 유럽 및 남미기호학자들과의 교류로 대회 첫날에 이미 15명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세계기호학회는 세계 100여 개국의 정기 회원 1500명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기호학회, 북유럽 기호학회 등 5개 지역 학회, 국제 컴퓨터 기호학회, 국제 생명기호학회, 국제 법기호학 등 20여개의 산하 연합 학회를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세계 학회로, 지역 국가 총 회원을 포함하면 3000명에 육박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60여 개국에서 약 600명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하여 5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차기 회장은 영국의 코블리 교수가 선출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