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참수
IS 참수로 네번째 희생양이 발생했다.
IS 참수에 대해 미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군이 전날 밤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 코바네 등 IS 근거지 전투기와 박격포, 전투장비 등을 목표물로 아홉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 내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3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는 또 이라크 내 IS를 겨냥해 다섯 차례 폭격을 퍼부었다.
이번 공습은 IS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뤄졌다.
IS 참수는 다음번엔 미국 특수부대 출신 구호활동가인 피터 캐식(26)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캐식은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0월 IS에 납치됐다.
한편 터키 의회는 이날 IS에 대한 군사행동 사전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터키가 IS를 지원하고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일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시리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동맹”이라며 수니파인 터키 등이 IS를 비롯한 시리아 수니파 세력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AP 통신은 IS가 미국 등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인질을 참수해 이를 만회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IS에 처음으로 참수된 미국인 기자 폴리의 경우 이라크 북부 아메를리에서 IS가 공격을 받은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일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점을 주목했다.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 IS 참수 동영상은 미국이 라디타댐을 공습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달 13일 나왔다. 통신은 이 같은 IS의 행동양식이 지난 8월 중순 이후 9차례 이상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대테러 선전 담당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IS가 점령지를 잃으면서 군사적 패배를 참수로 대응하고 있다”며 “참수 동영상을 공개해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고 전장에서의 패배를 선전전으로 만회하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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