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국민게임 ‘포트리스’…8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전설의 국민게임 ‘포트리스’…8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소셜 접목 모바일게임으로 업그레이드. 왕년의 국민게임 ‘포트리스’가 모바일게임으로 돌아온다. 제한 시간 내에 번갈아가며 상대편을 공격하는 턴방식이 아닌 동시 이동과 공격이 가능한 마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형식이다. 중견 게임개발사 CCR(대표 윤석호)은 원조 탱크게임 ‘포트리스’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포트리스5 슈퍼미니’를 연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포트리스3 패왕전’·‘뉴 포트리스’의 뒤를 잇는 게임으로 CCR이 8년만에 선보이는 ‘포트리스’의 정식 시리즈다. 이용자들의 요구를 감안, 기존 온라인 게임의 장점은 물론 모바일게임의 특징을 접목했다. 조작을 단순화시키는 대신 복잡한 전장에서 다양한 탄과 다양한 기어를 전략적으로 발사하고 배치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다.



예컨대 이전에 각도와 힘을 조절해서 섬세하게 쏘는 부분은 모바일로 오면서 위치만 지정하면 스마트하게 날아가는 탄으로 변경됐으며, 하나의 탱크가 다양한 종류의 탄을 발사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난이도를 낮춘 대신 다양성을 보강한 셈이다.

또한 CCR은 이번 신작게임에서 ‘포트리스’ 시리즈 최초로 소셜요소를 도입해 ‘함대전’ 등 팀단위로 상대를 물리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전설의 국민게임 ‘포트리스’…8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CCR의 윤석호 대표는 “이전 ‘모바일 포트리스’는 PC와 동일해 스마트폰에서 조작이 힘들었다”며 “새로 선보일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으로 지난 수년간 CCR이 축적해 온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리스’는 귀여운 탱크로 상대방에 폭탄을 발사해 명중시키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으로 당시 국내 최대인 누적가입자 1200만명, 최대 동시접속자수 12만명을 기록해 국민게임이란 칭호를 얻었다.

한편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19세 여고생과의 이유있는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게임 ‘포트리스’의 모바일 버전 ‘포트리스5 슈퍼미니’가 19세 여고생과 계약을 맺고 게임에 삽입될 캐릭터 디자인을 차용한 것.

전설의 국민게임 ‘포트리스’…8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게임 제작을 총괄한 CCR 윤석호 대표는 “15년 전부터 국민게임으로 군림해온 ‘포트리스’는 오랜 서비스만큼 10대부터 40~50대를 아우르는 깊은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새로 출시될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이러한 팬층을 활용해 게임 이용뿐만 아니라 제작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유저들에게 열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 그 대상이 된 박신후 양은 현재 목동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수능을 앞둔 입시생으로 미술 전공 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박신후 양은 CCR 윤석호 대표가 밝힌 대로 오랜 기간 ‘포트리스’를 즐겨온 유저로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포트리스’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리터치한 작품들을 기재해 오다 윤 대표의 눈에 발견돼 이번 작품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회사측은 박신후 양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유저들의 팬픽과 개발 참여를 적극 활용해 유저와 개발자가 같이 만들어가는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포트리스5 슈퍼미니’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현재 다수의 게임 퍼블리셔와 서비스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