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플랫폼 만들었다…말레이시아 완성차 `프로톤`과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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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주행거리 240km 기록

LG전자가 자체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완성하고 말레이시아 최대 완성차 업체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차량 설계 엔지니어링과 전장 부품을 중심으로 전기차 부품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총괄하는 VC사업본부 출범 이후 LG전자의 자동차 신시장 개척 사업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LG전자 인천캠퍼스를 방문한 모하메드 무스타파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왼쪽)이 LG전자가 개발한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LG전자 인천캠퍼스를 방문한 모하메드 무스타파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왼쪽)이 LG전자가 개발한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MITI) 장관은 최근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찾아 LG전자가 개발한 전기차를 직접 시승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전기차는 말레이시아 국영 자동차 기업인 프로톤의 소형 해치백 모델 ‘이리즈(IRIZ)’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모하메드 장관은 전기차 내부를 직접 살펴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240㎞에 달한다고 소개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톤은 내년부터 전기차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개발 및 부품 수급 과정에서 LG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V-ENS’를 통해 프로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모하메드 장관이 이번에 인천캠퍼스를 찾은 것도 이우종 사장(VC사업본부장)과의 오랜 인연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프로톤과 LG전자의 전기차 부문 협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두 결집시켰다. VC사업본부는 설계 및 생산 엔지니어링과 부품 개발을 총괄한다. 또 전기차용 구동 및 공조 시스템과 배터리 팩을 공급한다. 주요 부품에는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완성차 업체인 프로톤과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기차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