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이 창조경제 이끈다] <1>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 내용최근 5년간 사업 추진 현황

수년 째 고용이 늘지 않는 성장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를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기술창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적 전문성이 뒷받침된 기술 창업이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성장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비록 실패 위험성은 높지만 고용의 질과 성장 속도가 일반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아 고용 없는 성장을 해소할 대안으로 꼽힌다.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기술창업과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이다. 이에 전자신문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공동으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 정책과 우수사례를 집중 조명하고, 기술창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술창업이 창조경제 이끈다] <1>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기술창업 지원 정책이다.

기술개발 역량은 뛰어나지만 개발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기업과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기업의 생존율 제고 및 초기 기업의 연구개발(R&D)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1인 창조기업이 기술기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용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3년 전 창업보육기술개발사업을 기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창업·실용과제와 통합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으로 확대·개편했다.

◇주요 성과

중기청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지원한 과제는 총 3000여개로, 지원 규모만 무려 3600억원에 달한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1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지원 예산은 정부의 기술창업 활성화 의지가 강화되면서 2011년 950억원, 2012년 1136억원, 2013년 131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간 거둔 성과도 값지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종료된 과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제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제품 평균 매출액이 8억원에 달하고, 정부 지원금 1억원당 5억4000만원의 매출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뛰어나다.

과제당 평균 3.21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고, 정부 지원금 1억원당 2.1명이 신규 고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수준도 향상됐다. 과제 지원으로 평균 27.1%의 기술 수준 향상 효과가 발생했다. 선진국 대비 기술 격차도 평균 2.2년으로 단축됐다.

기술자립도 역시 평균 38.4% 향상됐고, 지원 기업의 95.3%가 기술개발 단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원과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과제 부문(창업과제, 투자연계 멘토링)과 1인 창조 기업 과제 부문(1인 창조기업, 이공계꿈나무)으로 나뉘어 지원한다.

창업과제는 창업 7년 이하, 종업원 수 50인 이하 또는 매출액 5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을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년간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투자연계 멘토링 과제는 엔젤투자 및 벤처캐피털의 투자 참여와 함께 일대일 멘토링을 조건으로 지원하며, 1년간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1인 창조기업 과제는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최고 1억원, 이공계 꿈나무 과제는 10개월간 최고 5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올해부터 확 달라진 지원 정책

중기청은 올해부터 창업 기업 및 1인 창조기업의 R&D 지원을 통해 성장 단계별 기술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소규모 창업 기업에 특화된 기술 개발 평가 지표를 마련하고, 창업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수요를 고려해 지원 내용을 차별화했다. 지원 대상 범위를 창업 지원법에 따라 업력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 및 지원 목적에 따라 지원 내용과 지원 방식도 차별화했다.

내년도 사업은 올해보다 규모가 더 커진다. 총 지원 규모가 1624억원으로 올해보다 14.9% 확대될 전망이다. 지원 과제수도 올해(850개)보다 197개 많은 957개로 늘린다.

김한식 중기청 기술개발과장은 “창업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예산 확대와 민간 투자자금 연계 등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위 : 억원, 개)

[기술창업이 창조경제 이끈다] <1>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기술창업이 창조경제 이끈다] <1>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