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IT게이트웨이]알리바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순항

◇알리바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순항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한달 동안 알리바바 관련 뉴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윈’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윈은 지난 2009년 9월 출범한 후 지난해 8월 서버 5000대를 갖춘 중국 최초 대규모 범용 컴퓨팅 플랫폼 업체로 성장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11일 하루 거래액 362억위안(약 38조1077억원)에 달했는데, 알리윈 ‘쥐스타’ 플랫폼은 이중 75%를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신뢰성 있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알리윈은 ‘알리페이’ 데이터 처리, 경쟁사 타오바오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샤오웨이금융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카이웍스·레노보·필립스·상하이자동차 등 98만여 고객에게 전자상거래,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 의료·헬스, 기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 100여곳도 알리윈 고객사다.

정부 역시 알리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장·구이저우·하이난·광시·닝샤·허난·허베이성 등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클라우드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도 알리윈을 쓴다. 지난달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다.

◇중국 가전시장, 세계 최대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유럽 업체는 한국·중국 기업에 비해 인건비가 높은 반면 제품 경쟁력이 크지 않아 지난 20세기의 호황을 회복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나소닉은 중국시장을 잃으면 세계 시장을 잃는 것과 같다는 논평을 냈고 소니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을 발전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았다.

이 중 활약상이 돋보이는 건 지멘스다. 보쉬에 인수된 이후 현지화 전략을 펴 고가 시장을 공략해 효과를 보고 있다. 샤프 에어컨·냉장고 등이 2류 브랜드로 전락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판세다.

◇인텔스마트펀드, 중국 기업 5곳에 투자

인텔이 지난 4월 중국에 설립한 인텔캐피탈차이나 스마트디바이스 이노베이션펀드는 2800달러 규모의 1차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투자 대상에는 베이징마다화테크놀로지, 상하이 아이랴오정보테크놀로지, 선전시 광허퉁실업발전, 광둥 러위안디지털기술, 러와테크놀로지 등 벤처기업 5곳이 포함됐다.

인텔캐피탈은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7억달러 이상을 중국에 투자해왔고 투자사 120여곳 중 30개가 상장 또는 인수합병(M&A)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4월 열린 ‘2014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도 1억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중국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