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초연결 가치창조시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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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초연결 가치창조시대를 향해

ICT 인프라의 경쟁력 저하는 ICT 생태계의 동맥경화를 유발함으로써 결국 창조경제 실현을 저해한다. 우리나라 네트워크 및 인프라 관련 주요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77(미국=100), 관련 장비 세계시장 점유율은 2.5%(세계 8위)가량에 그치고 있다. 지금의 ICT 인프라 구조는 2020년대에 도래할 초연결 시대에 디바이스 및 트래픽 폭증과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요구 증대 등을 수용하기에는 비용·성능·에너지 효율화 측면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오늘날 저성장 현상은 사회의 유효수요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가치창조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ICT 인프라가 요구된다. 초연결 가치창조 ICT 인프라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 사회의 모든 가치를 연결해 창의적 지식의 유통, 공유, 결합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 육성, 신성장동력 확보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독립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단말기, M2M 단말기, 센서 및 액추에이터의 확산과 더불어, 과거 사람과 사람 사이의 통신이 인간과 기계 및 기계와 기계 간 통신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현실과 가상 사이의 물리적·정서적 거리가 사라질 것이다.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인해 만나기 힘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웨어러블 단말은 심장 박동이나 체온과 같은 내 몸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홀로그램 서비스는 현실과 가상간의 경계를 허물 것이다.

생활공간 곳곳에 연결된 초연결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민건강을 보장하고 사회적 위험의 조기예측 경고를 통해 각종 사고 예방이 가능한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한편, 감성기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이질 문화의 교류 및 포용, 국민감정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C-P-N-D-S를 아우르는 혁신적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

2020년대에는 사용자당 1Gbps급 속도가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기가통신 서비스, 사회와 자연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사물을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사물통신 서비스, 감각 중에서 지연에 가장 민감한 촉각과 같은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촉각통신 서비스, 다양한 목적의 특화된 망에 네트워크 제어와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수만명이 운집한 운동경기장에서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한 집단통신 서비스, 시속 500~600㎞의 고속철에서도 1Gbps급 속도가 제공되는 고속이동체통신 서비스 등이 제공될 것이다.

초연결 가치창조 IC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1000배 빠른 5세대(G) 네트워크 기술, 1000배 빠른 광 인터넷 기술, 세이프 인터넷 기술, 유무선 융합 네트워크 기술, 스마트 네트워킹 및 응용 기술, 초연결 네트워크 서비스 기술,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 기술 등이 필요하다.

초연결 ICT 인프라의 핵심인 5G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환경의 제약 없이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지연 없이 Gbps급 서비스를 저비용·저에너지로 제공할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최고 데이터 전송률 100Gbps, 사용자당 최저 데이터 전송률 1Gbps, 높은 단위면적당 주파수 효율, 무선구간 1㎳(코어망 포함시 5㎳) 전송지연, 500㎞/h 이상 이동속도, 단위면적(㎢)당 연결 수백만개, 에너지 효율 3G 대비 1000배 향상을 달성할 것이다.

유럽,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이 5G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과 더불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ITU 전권회의는 우리나라의 ICT 역량을 세계 일류화하기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2020년대는 초연결 가치창조 ICT 인프라에 의해 촉발된 사회 변화가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ahnc@etr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