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애플-구글도 비콘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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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애플-구글도 비콘이 미래

해외 시장에서 비콘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다. 지난해 ‘아이비콘(iBeacon)’이란 이름으로 블루투스 4.0(BLE) 규격과 서비스를 통합한 애플은 아이비콘 중심의 앱 생태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내 250여개 애플스토어와 150여개 슈퍼마켓에서 아이비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슈퍼마켓에 들어선 고객이라면 해당 상점 정보와 고객평가, 할인 쿠폰을 지급받는다. 애플스토어에 들어선 아이폰 사용자는 최신 단말기 정보는 물론 주문한 물건을 수령하려 간 경우 해당 제품 준비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비콘을 활용한 다양한 앱도 속속 등장하며 생태계를 풍부하게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아이비콘을 통해 야구장을 찾은 팬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와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페블’은 아이비콘을 활용한 아이폰 위치 추적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셜데이팅앱 ‘밍글턴’은 아이비콘을 새로운 인연 찾기에 적용했다.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이 서로 누구인지 모른 채 대화를 시작한다. 만일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이비콘을 레이더로 활용해 상대를 찾을 수 있다. ‘비히어’는 아이비콘을 학교로 확대했다. 비히어를 통해 학생 출석 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한다. 질문 있는 학생은 손을 드는 대신 스마트폰 터치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 아이비콘과 연결된 스마트폰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자사 앱을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노출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단말기에만 지원하는 아이비콘 서비스 안드로이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의 맞수 구글 역시 ‘니어바이’란 이름으로 비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비콘을 통해 사용자 근처 사람과 장소, 사물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니어바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사용자 계정 위치 기록과 해당 디바이스 위치 정보전송 기능 역시 활성화 돼 주기적인 사용자 위치 정보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니어바이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한다. ‘구글 나우’로 사용자 근처 사물과 장소를 연결하고 ‘구글플러스’로 정보를 공유한다. 아이비콘과 마찬가지로 쇼핑몰에서 이용할 경우 위치에 따른 상품 정보 및 구폰 제공, 모바일 결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에겐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스마트홈 구축이란 관점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비콘이 의미 있다.

페이팔 역시 비콘 활용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비접촉 결제 시스템 ‘페이팔 비콘’을 공개했다. 페이팔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페이팔 비콘 시스템을 적용한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물건을 집어 들고 바로 매장을 빠져나오면 된다.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서 카드를 꺼내 사인하는 불편한 절차가 필요 없다. 매장에서는 계산 단말기(POS)에 노출된 사용자 정보를 학인하고 자동 결제가 문제없이 이뤄지는지만 확인하면 돼 향후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표]해외 기업 비콘 활용 현황.

(자료:외신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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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