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사장 "신작 예외없이 모바일로도 개발" 넥슨 향해 `동반자 관계` 주문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엔씨소프트는 지금 옛 세계(PC·온라인)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세계(모바일)로 가는 여정에 있다.”

엔씨소프트가 향후 개발하는 게임을 예외 없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모두 가능하도록 만든다. 2015년 ‘엔씨 클라우드’가 완성되면 글로벌 서비스에도 나선다.

김택진 사장
<김택진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8일 서울 청담동 CGV에서 열린 지스타2014 사전행사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현재 엔씨소프트 내부에는 두 가지 규칙이 있다”며 “PC 온니(ONLY) 게임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개의 신작이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긴밀하게 연동되도록 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던 옛 체제의 종말 선언이다.

김 사장은 이날 자사 신작 ‘리니지 이터널’을 스마트폰으로 시연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잇는 신작 ‘리니지 이터널’을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와 별도로 3월 모바일로 선보인 ‘리니지 헤이스트’ 차기 버전인 ‘헤이스트 2.0’도 발표했다.

지스타 2014 출품작 역시 모바일 위주로 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20일부터 열리는 지스타에서 총 6종 모바일 게임을 공개한다.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등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이 두 종이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프로젝트 H2’ ‘팡야 모바일’ ‘소환사가 되고 싶어’를 선보인다.

여성을 겨냥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 ‘패션 스트리트’처럼 아예 새로운 IP도 만든다. 김 사장은 패션 스트리트를 소개하며 “(모바일 게임을 제대로 만들려면) 기존 엔씨 게임과 다르게 많이 망가져야 한다”며 모바일게임 사업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을 제외한 전역에서 직접 글로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5년을 목표로 구축 중인 ‘엔씨 클라우드’가 완성되면 PC·온라인은 물론이고 모바일 게임까지 직접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3년 만에 새로 공개한 ‘리니지 이터널’에서 맵과 등장 몬스터가 접속 할 때마다 새로운 형식으로 바뀌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라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게임에 계속 도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추가로 엔씨소프트 지분을 인수한 넥슨에는 동반자적 관계를 주문했다. 김 사장은 “처음부터 넥슨이 단순 투자라고 밝혔는데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며 “(넥슨과 엔씨는)서로 잘 돕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