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중소·벤처기업, 일본 IT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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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엔저를 뚫고 일본 IT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일 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벤처들의 도전이 상당 수준의 상담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향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35개의 IT 중소·벤처기업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ICT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해 사업 상담 및 스타트업 피칭을 진행했다.
<35개의 IT 중소·벤처기업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ICT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해 사업 상담 및 스타트업 피칭을 진행했다.>

35개 IT 중소·벤처기업들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ICT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해 사업 상담 및 스타트업 피칭을 진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모바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통신, 방송, ICT융합 등 엄선된 IT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참여했다.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1차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일본 글로벌 IT기업 및 주요 기업 1, 2차 협력사 100여곳이 참석해 현장에서 즉석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IT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 기업들은 단 하루만에 286건, 1억2936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1개사 평균 8.2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비슷한 행사보다 2~3배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계약을 체결하거나 향후 구체적인 계약 진행을 협의하는 등 직접 성과도 나타났다.

실제 디지털사이니지 업체인 스카이시스템은 현장에서 일본 A사와 3년 간 900만달러 규모의 일본 고속도로 설치용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내년 2월 A사와 일본 내 쇼룸을 설치하는 등 협력도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이번에는 KOTRA가 일본 딜로이트 토마츠 벤처 서포트사가 공동으로 국내 스타트업기업 15개사가 참여한 ‘스타트업 코리아 인 저팬’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12개 벤처기업의 프레젠테이션과 14개 기업의 개별 상담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IT기업과 벤처캐피털 50여개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회사에 대한 소개에 이어 일대일 직접 상담을 연계했다. 단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직접 사업 파트너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행사에 참석한 유리모토 글로벌 브레인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받았다”며 “일본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 참석기업들과 많은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본 내 국내 IT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의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일본)=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