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벤처 기업가 키우려면 사내 기업 활성화 돼야"

우수한 벤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사내 기업가와 사내 벤처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글로벌기업가정신주간(GEW)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창조경제연구회는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우수한 벤처 인재 양성과 미래의 기댓값 보장, 사내 기업가·벤처 육성, 사회적 가치 추구의 소셜벤처 육성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창조경제연구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포럼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2차 벤처 붐 조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1차 벤처붐은 우수한 인재 유입으로 가능했다”며 “기업가 정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지금같은 낮은 보상을 만회하고 미래의 기댓값을 높일 수 있는 스톡옵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톡옵션의 회계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문과 함께 “벤처에 대한 열망이 조성돼야 한다”며 “벤처역사관 건립과 벤처 드라마 제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사내 기업가 및 벤처를 주제로 이명호 창조경제연구회 상임이사는 “성공한 기업이 성장의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연속적인 혁신을 이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연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시대 변화를 쫓아가겠다는 점진적 혁신으로는 불가능하고 와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내벤처가 스핀아웃 창업으로 이어지려면 공정거래법의 기업결합 신고와 대규모 기업집단 관련 조항에서 종업원 지분이 50% 이상일 때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소셜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한 박광회 소셜벤처파트너스서울 이사장은 “기존의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에 한정하여서 정작 중요한 사회적 혁신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중기청에서 혁신이라는 벤처성을 가진 사회적 기업을 소셜벤처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