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구글과 헤어지고 야후 만났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파이어폭스가 구글과 헤어지고 야후와 만났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서비스하는 모질라가 향후 5년간 미국에 한해 구글과 계약을 끝내고 야후를 디폴트 사이트로 신규 설정한다고 20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파이어폭스, 구글과 헤어지고 야후 만났다

파이어폭스는 14%~19% 점유율을 가진 시장 순위 3위 웹 브라우저다. 매년 파이어폭스에서 1000억 개의 검색이 이뤄지지만, 계속해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크롬과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2위 업체다.

오는 12월부터 미국의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웹브라우저를 켜면 제일 먼저 야후 사이트로 보게 된다. 러시아에서는 원래대로 얀덱스, 중국에서는 바이두가 디폴트 검색 엔진이다.

모질라는 구글과 10년간의 파트너십을 끊고 새로운 검색엔진을 들인 이유에 대해, 혁신과 경쟁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모질라는 구글과의 검색 제휴로 수익의 절대량을 창출해왔다. 지난해 모질라 매출의 88%는 구글에서 발생했다.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야후가 적극적으로 나서 모질라와의 계약을 주도했거나, 구글이 파이어폭스의 하락세를 지켜보며 이번 계약에서 먼저 발을 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야후는 최근 검색 품질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야후는 파이어폭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이전보다 더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전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야후가 다시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