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태블릿 만든 엔비디아 "비주얼 컴퓨팅 생태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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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성능 컴퓨팅을 좌우하는 것은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그래픽프로세서(GPU) 성능입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원천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그래픽 플랫폼을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생태계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

세계 IT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넘어 지능형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IT 시장에서 GPU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비디아 역시 PC용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슈퍼컴퓨팅과 모바일로 확장하며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게임용 태블릿 ‘쉴드 태블릿’을 만든 것은 엔비디아의 GPU 생태계 전략 일환이다.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지포스’ 브랜드 영향력이 강력한 것처럼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시장에서 ‘쉴드’를 새로운 완제품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용덕 엔비디아코리아 지사장은 “쉴드 태블릿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 설계,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관련 부품 생산 노하우를 총 동원해 만든 제품”이라며 “단순히 그래픽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전체 컴퓨팅 성능을 주도하는 GPU 생태계를 만들고 주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쉴드 태블릿은 엔비디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테그라 K1’을 장착한 고성능 게임용 태블릿이다. PC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700시리즈에 적용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 GPU를 갖춰 PC급 게임을 태블릿에서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는 단순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그래픽 플랫폼을 마련해 생태계를 주도하는데 나섰다. 미국에서 시범 운영해온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그리드’를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드를 위한 별도 데이터센터를 갖췄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에 들어선다.

이용덕 지사장은 “특히 모바일에서 증강·가상현실, 공간분석 등 첨단 컴퓨팅 서비스를 좌우하는 것은 GPU”라며 “단말기는 물론 자동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서 엔비디아 GPU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그라 K1과 쉴드 태블릿 탄생에는 한국법인 역할이 컸다. 본사 차원에서 개발한 테그라 K1에 한국법인 내 모바일연구소 참여 비중이 높았다는 게 이 지사장의 설명이다.

게임 태블릿 만든 엔비디아 "비주얼 컴퓨팅 생태계 주도"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