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경차인 한국지엠 스파크 EV도 충돌안전성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1등급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산차 7종, 수입차 6종의 안전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현대차 제네시스를 최우수 자동차로,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카니발을 우수 자동차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96.6점(100점 만점), 쏘렌토와 카니발은 92.1점과 91점을 획득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지엠 스파크 EV와 크루즈, 현대차 쏘나타와 제네시스, 기아차 쏘울·쏘렌토·카니발 안전도를 평가했다.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가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 안전성을 평가했고 평가 차량 13종 중 기아차 쏘울, 포드 익스플로러, 르노삼성 QM3를 제외한 10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쏘울은 보행 안전성 분야에서 과락해 2등급을,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 안전성과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QM3는 총점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과락을 당해 5등급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에서는 제네시스(85.7점), 골프(75.3점), 쏘렌토(75점), 주행안전성에서는 A6(96점), E300(95점), 제네시스(94점), 골프(94점)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고예방 안전성에서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장착한 골프, 쏘나타, 제네시스, A6, ES350, QM3와 전방충돌경고장치를 장착한 E300이 가점을 받았다.
국토부는 내년 평가에서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까지 확대하고, 측면 충돌과 기둥 측면 충돌 안전성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개형 후드 등 능동형 보행자 보호 시스템 평가 방법도 마련한다.
권석창 국토부 자동차선진화기획단장은 “종합 평가 등급 변별력을 높이고 평가 등급 산정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