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루프웨이와 모바일결제 손잡으면…

애플페이나 구글월렛 등 NFC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미국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본격적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루프웨이와 모바일결제 손잡으면…

리코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이미 비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비자 페이웨이브(Visa payWave)를 탑재한 갤럭시S3을 지난 2012년 개최된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제공하거나 올해 9월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국 유니온페이와 제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삼성전자, 루프웨이와 모바일결제 손잡으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모바일 결제를 위해 루프페이(LoopPay)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번 제휴가 깨질 수도 있다는 정보가 나오는가 하면 삼성전자의 다음 버전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에 탑재했다는 등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어느 쪽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 애플페이의 경우 지문을 모바일 결제를 위한 개인 인증 절차에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5에는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하고 있는 만큼 애플페이처럼 개인 인증 절차에 지문 인증을 도입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일 루프페이와 제휴를 해서 진행한다면 애플페이나 구글월렛처럼 NFC를 이용하지는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루프페이는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카드 결제 단말기의 마그네틱 카드 판독 시스템에 전송, 결제를 한다. 판매 매장 같은 곳이 카드 결제 단말기를 NFC 지원을 위해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루프페이와 제휴해 모바일 결제를 제공할 경우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애플페이나 구글월렛보다 더 많아진다. 이미 루프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미국 내 매장 수만 해도 1,000만 개 이상인 만큼 삼성전자의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진입에 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루프페이와 제휴를 할 경우 사용 가능 매장 수에선 삼성전자가 유리해지지만 주요 은행이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등 경쟁자도 서비스 확대를 실시하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되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