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아시아를 깨워라-게임산업, 아시아에 로그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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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에 이어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게임 시장이 국내 게임 업계의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급부상했다.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게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우리 게임 사업자가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인도 게임시장은 지난 2012년 12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구 수와 빠른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3억870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36.3%에 달하는 고성장세다.

인도 게임 시장은 게임 거래상의 다양한 판매전략과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연 평균 18.5% 성장률을 기록, 오는 2017년 9억40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게임 사업자가 인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마트폰 기반 온라인 게임 부문이다.

인도 정부의 국가 네트워크 확대 정책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억8500만달러로 집계된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2억3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게임 시장은 인터넷·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해 국내 업체가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3억36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한 인도네시아 게임 시장은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처폰 전용 모바일 게임,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온라인·모바일 게임 접근성 향상 등에 힘입어 2017년 시장규모는 5억86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콘텐츠진흥원은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캐주얼 게임 등 모바일 게임이 인도네시아 게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은 2017년 전체 시장의 47%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모바일 게임이 전체 시장 규모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에 따라 오는 2017년 모바일 게임의 시장 비중은 53%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PC게임은 온라인 게임으로 소비자가 이탈하면서 같은 기간 한 자리 수 점유율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이제 막 성장 속도를 내기 시작한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지 게임 유통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