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새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진출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최근 독일 인증 업체인 티유브이슈드(TUV SUD)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에 필요한 차량 관련 각종 인증 등의 수행 업무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주력 모델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S’를 새해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티유브이슈드를 통해 교통안전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각각 성능 인증과 배출가스·소음 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전기차 구매 지원금을 받기 위해 환경부 환경공단이 실시하는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 시험’도 거치게 된다. 이르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유브이슈드 한국지사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모터스 본사가 새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각종 인증 등 수행 업무를 의뢰해 조사 중”이라며 “테슬라의 진출 방식이 대리점일지, 지사 형태일지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모델 S’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85㎾h와 60㎾h 모델로 나뉘며, 한 번 충전으로 각각 490㎞, 390㎞를 달릴 수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 선보였으며 지난 2013년 2만2500대가 팔린 뒤 작년에만 3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