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 20대 사로잡은 온라인쇼핑몰 매니매니모드 유보라 대표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와 평생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는 매력으로 온라인쇼핑몰 창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에서 대학생 261명과 직장인 3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이 창업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창업 아이템 1위로 꼽힌 것이 바로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취업스토리] 20대 사로잡은 온라인쇼핑몰 매니매니모드 유보라 대표

펀미디어에서는 20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쇼핑몰, ‘매니매니모드’의 CEO를 직접 만났다. ‘꿈꾸는 자만이 이룬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유보라 사장(27)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매니매니모드를 통해 꿈꾸고 도전한다.

◇고등학교 1학년, 쇼핑몰 CEO를 꿈꾸다

“어렸을 때부터 무작정 사업을 하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미술공부를 하면서 패션 분야에 관심이 생겼죠.”

유보라 사장이 온라인 쇼핑몰을 꿈꾸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유 사장이 온라인 쇼핑몰을 하게 된 시점은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는 시기였다. 대부분의 창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었다. 유 사장은 “굉장히 새롭다는 느낌이였고 오프라인에서만 옷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강한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온라인 쇼핑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며 “당시에는 보증금이나 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적은 돈으로 쇼핑몰을 열었다”고 말했다.

◇창업의 핵심, 위기는 기회다

그녀는 기대에 부풀어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 초기 자본이 적게 들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히려 경영자금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필요했다. 보통 쇼핑몰을 열고 6개월 정도는 아예 수입이 없는데 그 기간을 버티기에는 경영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유 사장은 “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까지 받았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게 21살 때였는데 어리기도 했고 경험도 없어서 실패가 많았다”며 “쇼핑몰 사업은 배워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구입부터, 사진 촬영까지 모든 것을 본인 스스로 헤쳐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쇼핑몰 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혼자 겪으면서 하나하나 경험을 쌓아왔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니매니모드만의 색을 입히다.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아남는 것은 자신만의 차별화를 통한 치열한 경쟁뿐이다. 사업 초반이 앞으로의 방향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았기에 유 사장은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그녀는 초기에 매니매니모드만의 색을 찾는데 노력했다.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매니매니모드만의 색을 찾아나갔다.

유 사장은 “자연스러운 색을 가진 쇼핑몰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문성이나 테크닉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사이트를 접했을 때 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매니매니모드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포장과 좋은 품질의 제품, 친절한 고객 응대, 자연스러움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고객이 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공간, 재구매하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

◇자체제작 브랜드…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사업 초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니매니모드’라는 브랜드를 알린 지금, 유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BOL이라는 매니매니모드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의류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유 사장은 “자체 브랜드를 만들면서 신경 쓸 부분도 늘었다”며 “촬영이나 작업, 디자인까지 꼼꼼히 챙기다보니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일이 재미있어 항상 기대감으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CEO를 꿈꾸는 20대에게

수천 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존재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뚝 선 매니매니모드. 유 사장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쇼핑몰 운영을 꿈꾸는 20대에게 “나도 쇼핑몰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쇼핑몰이 마냥 좋았고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힘들어도 행복했다”며 “쇼핑몰 운영을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 쇼핑몰의 화려함만 보고 시작하지 말고 더 구체적이고 신중하게 계획한 후에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