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태블릿, 성장엔진 멈췄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14년 OS별 태블릿 출시 대수와 시장 점유율

태블릿 시장 성장세가 급속하게 낮아지고 있다. 과거 수년간 50%를 넘던 성장률이 지난해 7%대로 급락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해 점유율 하락과 함께 출시대수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산업 정체는 놀랄 일이 아니지만, 태블릿은 제품구매 패턴 변화와 맞물리면서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2014~2018년 태블릿 시장 전망’(자료: IDC)에 따르면, 2014년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7.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성장세가 52.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은 총 2억3570만대가 출시됐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계열이 1억6000만대로 전체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해 6490만대가 출시돼 2013년 대비 12.7%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27.5%로 낮아졌다. 반면에 윈도 태블릿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시장 점유율을 4.6%까지 끌어올렸다.

애플 아이패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신규 제품 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도 초기에는 교체주기가 2~3년으로 짧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4년 이상으로 늘었다. IDC는 “아이패드 신기능이 아이폰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며, 애플이 초기 아이패드 제품을 지원하고 있어 고가 아이패드로 교체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IBM과 함께 기업 및 교육용 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편 아이패드 빈자리를 윈도 태블릿이 채우고 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iOS 기반 태블릿에 크게 밀렸던 윈도 태블릿은 지난해 OS 라이선스 무료 제공 등으로 2013년 대비 67% 성장했다. PC와 가장 유사한 태블릿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저력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 및 시장 점유율 등을 담은 ‘모바일 트렌드 매거진’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 OS별 태블릿 출시 대수와 시장 점유율 (단위 : 백만)>

2014년 OS별 태블릿 출시 대수와 시장 점유율 (단위 : 백만)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