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05> 채용제도 개편 전 마지막 삼성 공채 대비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적합성평가와 창의성면접 도입을 포함해 기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등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채 때부터 개편 내용이 적용되면서 지원 자격만 갖추면 SSAT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방식은 이번 상반기가 마지막이다. 펀미디어는 ‘진짜 기본 꿀 SSAT’의 저자인 홍기찬 취업전문가를 만나 삼성그룹 상반기 공채 전략을 들었다.

대기업인사담당자특강사진
대기업인사담당자특강사진

◇삼성그룹 SSAT 영역별 분석

먼저 본격적으로 SSAT를 준비하기 전 지난해 하반기 SSAT의 특징을 영역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언어논리 난이도가 소폭 상승한 것 외에 큰 변화는 없다. 수리논리 영역은 자료해석 15개 문제 중에서 그래프 문제가 여섯 문항 출제됐다. 이는 추세를 묻는 문제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문과생이 자료해석을 어려워했지만 요즘은 패턴대로 풀기 때문에 오히려 문과생에게 유리하게 바뀌는 상황이다.

홍기찬 컨설턴트는 “SSAT에서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논리력 관련 문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다음은 추리논리 영역이다. 도식추리 난이도가 상향됐으며 새롭게 바뀌는 유형 위주로 정리가 필요해졌다. 또 삼단논법 난이도가 소폭 상승한 반면에 논리 게임은 동일한 난이도로 나타났다.

“바뀔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말라.”

시각적 사고와 관련한 홍 컨설턴트의 조언이다. 전개도 문제나 도형을 잘라서 단면을 보는 문제 모두 상반기 때 등장하지 않은 유형이며 종이접기 문제도 과거보다 어려워진 것이 특징이다. 끝으로 홍기찬 컨설턴트는 직무상식 영역에 대해서는 “역사 관련 문제에서 하반기에 시조를 응용한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더욱 응용돼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SAT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다면 지원자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홍 컨설턴트는 “역사는 세계사보다 국사를, 특히 근현대사를 밀도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통점이라면 근현대사나 세계사 모두 주요 사건을 시대 순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BS 강의를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직무상식을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을 읽는 것이다. 융합형 문제의 경우 매스컴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신문을 읽고 미디어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경제·경영·IT·상식(특히 과학·IT분야)소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온라인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SSAT 준비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는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학생 취업커뮤니티 스펙업에서는 취업포털 위포트와 함께 홍기찬 컨설턴트의 SSAT 온라인스터디를 무료로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자격증 강의 혹은 학원 시장은 비용이 높게 형성돼 있어 구직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스펙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SSAT 온라인 스터디는 △SSAT 최신 경향 분석을 통한 공부방법과 전략 제시 △난이도별 문제풀이 방법 안내 △단기간 핵심요약 학습법 등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어 실제 구직자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다. 홍기찬의 SSAT 스터디는 유형별 텍스트 또는 영상 가이드를 통해 학습 방향을 설정한 후 학습 내용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일일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해당 스터디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SSAT를 처음 응시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었다. 하지만 7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온라인스터디로 학습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고 그간 몰랐던 직무상식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SSAT를 준비하는 육하원칙

홍 컨설턴트는 “2014년 하반기 SSAT에서 이미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 가장 보편화되고 대중적인 마지막 SSAT에 커다란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유형과 난이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SSAT를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서 펀미디어가 제시하는 육하원칙이다.

1. 누가=이전까지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뿐더러 대중적인 마지막 SSAT인만큼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이다.

2. 언제=지금부터 준비하라. SSAT는 4월 중순쯤 본다고 생각하면 이미 시간은 빠듯하다. 다른 지원자보다 한 발 앞선 대비가 필요하다.

3. 어디서=어디든 좋다. 공부하는 장소는 스스로 찾는 것 아닌가.

4. 무엇을=한자를 공부하자. 현재 SSAT에서 한자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타기업의 인·적성에서는 출제되고 있으므로 어차피 한 번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자 자격증을 따면 가산점까지 받으니 유리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5. 어떻게=SSAT 시험일까지 3~4권을 목표로 개론서와 모의고사를 병행해서 풀자. 단 입체추리는 예외다. 유형의 절반 정도가 바뀌었고 또 바뀔 가능성도 있다.

6. 왜=떨어지는 사람들의 공통적 문제점이 바로 문제가 주어졌을 때 문제를 음미하고 있다는 점이다. SSAT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문제를 읽는 동시에 머릿속에서 조건을 그리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시간은 부족한 데 건드리지 못한 문제가 있다 해도 절대 찍지 마라. 감점 옵션이 발목을 붙잡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