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광풍…구축 방식 다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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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올해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 금융사 현황

은행·증권·보험사 중심으로 올해 대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10년을 맞았다. 프로젝트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핀테크 열풍으로 채널 영역 시스템 개편이 차세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에 이어 산업·우리·광주은행이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나대투·미래에셋증권에 이어 HMC투자증권이 구축작업에 벌인다.

◇은행·증권·보험,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

2000년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산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선언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무려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사전 컨설팅, 상반기 본 컨설팅을 거쳐 하반기 사업이 시작된다. 오는 2018년 하반기 완료가 목표다.

우리은행도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공식화했다. 우리은행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전략 컨설팅 수행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민영화를 고려한 시스템 구축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은행도 20년 만에 현 정보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연초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하나대투증권은 500억원을 투입, 2016년 9월말 완료한다. 미래에셋증권도 약 17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16년 하반기 가동 목표다.

삼성화재가 4500억원을 들여 SAP 기반 전사자원관리(ERP)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SAP 기반 차세대 보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SAP 기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외국계 보험사인 PAC생명·라이나생명·AIA생명도 각 150억~200억원 규모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식 다양해져

차세대 프로젝트 방식도 다양해졌다. 천편일률적 ‘빅뱅’ 방식 도입에서 단계적 방식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타사 차세대시스템을 패키지로 적용하는 방식도 대두된다. 사전 프로토타입 시스템을 구축,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반영하기도 한다.

경쟁사 대비 차세대 프로젝트 착수가 늦은 증권사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계적 방식을 적용했다. 매매체결을 포함, 업무계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자체 인력으로 선도 사업을 진행했다. 공통 플랫폼을 파일럿으로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 이를 확장하는 형태다. 외국계 보험사는 타사에 적용한 차세대시스템을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동종 기업 차세대시스템을 적용하면 프로젝트 기간을 단축시킨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SAP 기반으로 글로벌 규격에 맞춰 진행한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핀테크 적용을 위해 채널 고도화에 집중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포스트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은행도 인터넷뱅킹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올해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금융사 현황

자료:각사 종합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광풍…구축 방식 다양해져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