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헬스커넥트` 올해는 수출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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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해 설립한 의료 정보기술(IT) 전문업체 헬스커넥트가 올해 해외 수출로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이어온 적자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바이오]`헬스커넥트` 올해는 수출로 반등할까

헬스커넥트는 지난해 99억53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헬스커넥트 지분 49.5%를 보유 중인 SK텔레콤은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헬스커넥트는 2011년 12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이듬해 1월 공식 출범했다.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융합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세웠다.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관과 통신 업체의 융합 시도로 출범 당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아직 수확보다는 투자를 더 필요로 하는 모습이다.

적자폭이 해마다 늘어 2012년 33억원, 2013년 56억원, 2014년 99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이 2012년 5억원에서 2013년 24억원, 2014년 57억원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헬스커넥트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모바일을 이용한 건강관리서비스(헬스온)와 병원 내 IT를 접목해 환자·의료진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정보화사업(스마트 호스피털)이다.

헬스커넥트는 초기 건강관리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최근에는 병원을 상대로 하는 정보화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건강관리 사업의 경우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사용층을 일반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확대하고 정보화 솔루션을 국내외 병원 등에 수출해 수익성을 확보,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헬스커넥트는 국내 병원들의 중동 진출과 연계해 솔루션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헬스커넥트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의료IT를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 대한 투자로 이익은 부족하지만 스마트 솔루션 수출 등 B2B(기업대상)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스커넥트의 반등 여부는 국내 의료와 IT 융합 산업 측면에서의 새로운 도전 사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헬스케어를 육성 중인 SK텔레콤 전략과도 맞닿아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지만 최근 의료기록 무단수집 논란으로 전자처방전 사업을 무기 중단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