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뛰는` 휴대폰, `제자리걸음` PC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전 세계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생산량 전망

2015년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생산이 25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ICT 이슈(488호)’ 보고서(자료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가트너는 2015년 PC·태블릿·휴대폰 생산이 24억8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017년에는 총량이 26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관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 시장이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휴대폰 시장은 2015년 생산량이 19억4395만대로 전년보다 6600만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이 3.5%에 달해 전체 시장 증가율(2.8%)보다 높다.

휴대폰 생산은 2017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2016년 20억대를 돌파(20억1700만대)해 2017년에는 20억 5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PC와 태블릿을 합친 컴퓨팅 디바이스 시장은 정체 상태다. 올 생산량 역시 5억4311만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칠 예상이다. 태블릿은 소폭 증가하지만 노트북과 데스크톱 출하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올해 PC 생산이 3억633만대에 달해 전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등 PC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많아 사용자와 기업의 구매 유보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생산량은 지속 증가하지만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15년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시장 규모는 2260억달러로 전년 2440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생산량은 7000만대가량 증가하지만 시장 규모는 7.2% 감소한다. 내년 역시 생산량은 올해보다 1억대가량 늘지만, 시장 규모는 30억달러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단말기 교체 주기가 갈수록 길어지고, 고가 프리미엄 제품 대신 중저가 제품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전 세계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생산량 및 시장규모 전망을 담은 ‘ICT 이슈보고서(488호)’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생산량 전망(단위 : 억대) 출처 : 가트너>


전 세계 PC·태블릿·휴대폰 단말기 생산량 전망(단위 : 억대) 출처 : 가트너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