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 시장 규모 900억 달러 넘어선다... 중국, 미국 앞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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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게임 시장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위인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 업체 뉴주(Newzoo)가 올해 세계 게임 시장을 총 915억달러(약 99조1219억원)로 내다봤다고 23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게임 시장 규모인 836억달러(약 90조5639억원)보다 9.4% 커진 수치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게임 시장은 작년보다 21% 커져 올해 206억달러(22조3160억원) 규모로, 태블릿PC 게임 시장은 같은 기간 27% 증가한 94억달러(약 10조183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캐주얼 웹게임, MMO 게임 등 PC 게임 시장은 올해 총 337억달러(약 36조5072억원)로, 전년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다중접속(MMO) 기반 전략 게임이 이를 주도할 것이란 해석이다. PC 및 MMO 게임 시장은 올해 271억달러(약 29조3574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으로, 이는 전체 컴퓨터 게임 시장 중 80% 이상이다.

반면 콘솔 등 휴대용 게임기를 통한 게임 시장은 지난해보다 16% 역성장한 27억달러(약2조9249억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세계 1위 게임시장인 미국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의 올해 게임 시장 규모는 23% 성장한 222억달러(약 24조493억원) 정도로 추산돼 미국 게임 시장 예측치인 220억달러(23조8326억원)를 근소한 차로 따라잡았다.

권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해 신흥국이 대거 몰려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성장세가 돋보였다. 뉴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에는 총 9억1190만명 게이머가, 라틴아메리카에는 1억9173만1000여명 게이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은 신흥국뿐 아니라 일본, 한국 등 게임 강국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아시아태평양 게임 시장은 올해 431억달러(약 46조6902억원)로 세계 게임 시장의 절반 정도인 47%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라틴아메리카도 지난해보다 18% 커진 시장 규모 40억달러(4조3332억원)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주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고 가상현실(VR)기기, 스마트워치 등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해 오는 2017년에는 세계 게임 시장이 1070억달러(115조9131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게임 시장 규모 900억 달러 넘어선다... 중국, 미국 앞지를 듯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