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65년만에 플라스틱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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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만에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모바일 신용카드가 등장한다.

21일 하나카드(대표 정해붕)는 업계 최초로 실물 없는 모바일 신용카드 ‘모비원(mobi 1)’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비원은 모바일결제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상품이다. 온라인 결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용액의 0.8% 기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는 기본혜택의 최대 2배인 1.6%가 할인된다. 전월 모바일 특화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기준 5건 미만이면 1.2%, 5건 이상이면 1.6% 할인율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모비원 카드만 발급받아도 친숙한 주변 생활밀착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모든 온라인결제에 사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모바일가맹점도 약 3만개에 이른다.

하나카드는 최근 명동, 무교동, 다동, 종로 일대에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중소가맹점 200여곳으로 구성된 ‘모바일 존(Zone)’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 커피 및 외식프랜차이즈, 테마파크, 가전 업종의 대표가맹점 약 1만여 개를 모바일가맹점에 추가 합류시킬 예정이다.

보안성도 뛰어나다. 스마트폰 앱, 홈페이지, URL링크, QR링크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신청시 CB사를 통한 실명확인을 기본 적용하고, 공인인증서나 휴대폰SMS 등 고객이 선택한 방식으로 추가인증을 거치도록 했다. 고객본인의 신분증 정보 입력도 필수다. 발급과정에서 공인인증서 인증이 한번 더 필요하다.

특히 신청과 발급시 모두 유심(USIM) 본인명의 확인을 통한 ‘기기인증’을 기본 적용하고, 본인명의가 아닌 스마트폰에는 카드발급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발급되는 카드정보는 금융 유심칩 내 물리적 보안장치(SE: Secure Element)에 암호화돼 저장된다.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은 “‘모비원 출시와 함께 신용카드는 1950년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이후 처음으로 플라스틱카드의 형태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5~7일이 소요되던 카드발급 기간도 24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진정한 혁신기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